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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 시장 탐방 도쿄 아메요코 시장도쿄 우에노 역 남쪽, JR선과 지하철이 교차하는 지역에 자리한 아메요코 시장(アメ横)은 해방 직후 미군이 깔아 놓은 아메리칸(AME) 야시장에서 유래했다. 현재는 길이 500m 남짓한 도로 양쪽에 400여 개의 점포가 빼곡히 늘어서 있는 도쿄 최대 규모의 상설 시장으로, 신선한 생선과 건어물, 과일·채소에서부터 의류, 잡화, 화장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한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다. 특히 가격 경쟁이 치열한 덕분에 100엔부터 500엔 선의 저렴한 길거리 음식이 즐비하여 20대 대학생 여행객 사이에서 '코스 요리보다 알차다'는 입소문이 자자하다.시장 초입의 참치 전문점 ‘마구로쵸우’에서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대뱃살 조각을 꼬치에 꽂아 1개당 250엔에 판매한다. 예를 들어, 친구와 함께 .. 2025. 4. 27.
일본 아키하바라 덕질 여행기 피규어 & 애니 굿즈 쇼핑 스팟아키하바라는 ‘덕후(오타쿠)’ 성지로 불리는 만큼, 피규어와 애니메이션 굿즈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매장이 밀집해 있다. JR 아키하바라 전자상가 북쪽 출구로 나오면, 다양한 크기와 취향을 만족시키는 가게들이 좌우로 즐비하다. 대표적으로 애니메이션 캐릭터 굿즈를 폭넓게 갖춘 ‘Animate Akihabara’는 8층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최신 방영작 굿즈부터 한정판 클리어파일, 캐릭터 배지, 아크릴 스탠디까지 다양하다. 특히 5층에는 테마별 팝업 코너가 수시로 개설되어, 예컨대 『귀멸의 칼날』이나 『SPY×FAMILY』 같은 인기작의 콜라보 상품을 현장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다. 필자는 『소드 아트 온라인』 피규어를 찾기 위해 이곳을 찾았는데, 6층의 프리미엄 코너에서 1/7.. 2025. 4. 27.
일본 여행 중 생긴 웃긴 에피소드 일본어 실수담필자는 도쿄 지하철 안에서 처음으로 일본어로 승차권을 구매할 때부터 헤맸다. 자동발매기 앞에 서서 ‘이까마쓰(いかまつ)’ 대신 ‘이카마쓰(いかまつ)’라고 잘못 읽은 덕분에 무려 640엔짜리 특급권을 손에 쥐게 되었다. 매표원 앞에서 당황한 표정으로 “고멘나사이, 와따시 노 이고 마츠데스…”라고 사과했지만, 그들이 친절히 “이코마츠요(いこまつよ)”라며 정정해 주는 사이 승강장 전광판에는 이미 전철이 출발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또 한 번은 오사카의 한 식당에서 우동을 주문하며 ‘보탄(ぼたん)우동’을 요청했는데, 점원이 당황해하며 “보탄우동는 없는데…”라고 대꾸했다. 알고 보니 필자가 말하려던 메뉴는 ‘버튼(肉うどん)’이었고, ‘보탄’은 일본어로 ‘작약꽃’이라는 뜻이었다. 결국 꽃이 그려진 우동.. 2025. 4. 26.
일본 디즈니랜드 vs 유니버설 비교 각 테마파크의 특징 & 인기 어트랙션도쿄디즈니랜드는 ‘판타지’와 ‘모험’을 핵심 테마로 삼아, 동화 속 왕국을 재현한 판타지랜드, 대자연 속 모험이 펼쳐지는 어드벤처랜드, 근미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투모로우랜드로 구성된다. 도쿄디즈니씨는 바다와 항해를 모티브로 삼아, 지중해항구를 배경으로 한 메디테라니언 하버, 전설 속 잃어버린 대륙을 체험하는 포르토피노, 인디아나 존스처럼 탐험가가 된 듯한 로스트리버델타 등 총 7개 항구를 갖추고 있다. 대표 어트랙션으로는 토이스토리 매니아!, 푸우의 허니 헌트, 몬스터 주식회사: 라이드&고식, 인디아나 존스 어드벤처: 크리스탈 스컬의 마법 등이 있으며, 특히 푸우 허니 헌트는 예측 불가능한 꿀단지 이동 루트 덕분에 항상 60분 이상의 대기를 자랑한다.유니버설 스.. 2025. 4. 26.
일본 축제 체험기 여름 불꽃놀이 & 유카타 체험무더위가 한창인 7월 말, 일본 전역에서는 대규모 불꽃놀이 축제가 열린다. 그중에서도 도쿄 스미다강변에서 개최되는 ‘스미다강 불꽃놀이’는 매년 7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드는 대표 행사다. 불꽃이 강 위로 쏘아 올려질 때마다 물안개 사이로 빛이 번지며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즐길 거리는 전통 의상인 유카타 체험이다. 유카타는 가벼운 여름용 기모노로, 목선이 드러나는 깊은 V넥과 얇은 천의 특징을 살려 시원하고 우아한 멋을 낸다. 손목에 살짝 걸치는 부채, 머리에 장식하는 작은 꽃핀은 여름 축제의 낭만을 배가시킨다.실제로 대학생 김지윤 씨는 2019년 친구들과 함께 스미다강변을 찾았다. 오후 5시경 예전부터 준비해둔 유카타를 입고 강변 자리를 잡은 뒤.. 2025. 4. 25.
혼자 떠나는 일본 솔로 여행 여성 혼자 여행하기 좋은 도시20대 대학생 여성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전’과 ‘문화 체험’이다. 일본은 치안이 양호할 뿐 아니라 대중교통이 잘 발달해 있어 솔로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그중에서도 교토는 전통 가옥이 늘어선 골목과 사찰이 밀집해 있어 혼자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일본의 옛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서울 소재 대학생 박민정(23) 씨는 봄 벚꽃 시즌에 교토를 찾았다.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앞 산책로에서 혼자 벚꽃을 감상한 뒤 근처 이치란 라멘 본점으로 이동해 조용히 한 그릇을 비운 경험을 사례로 들었다. 교토는 택시보다 버스가 더 저렴하고, 영문 안내판이 잘 갖춰져 있어 초행길에도 부담이 덜하다.오사카 역시 솔로 여행지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번화가인 난바(.. 2025.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