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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디즈니랜드 vs 유니버설 비교

by goodxpert 2025. 4. 26.

왼쪽에는 불꽃놀이로 빛나는 디즈니랜드 신데렐라 성이, 오른쪽에는 호그와트 성과 마리오카트 롤러코스터가 어우러진 유니버설 스튜디오 풍경이 나란히 펼쳐진 장면

각 테마파크의 특징 & 인기 어트랙션

도쿄디즈니랜드는 ‘판타지’와 ‘모험’을 핵심 테마로 삼아, 동화 속 왕국을 재현한 판타지랜드, 대자연 속 모험이 펼쳐지는 어드벤처랜드, 근미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투모로우랜드로 구성된다. 도쿄디즈니씨는 바다와 항해를 모티브로 삼아, 지중해항구를 배경으로 한 메디테라니언 하버, 전설 속 잃어버린 대륙을 체험하는 포르토피노, 인디아나 존스처럼 탐험가가 된 듯한 로스트리버델타 등 총 7개 항구를 갖추고 있다. 대표 어트랙션으로는 토이스토리 매니아!, 푸우의 허니 헌트, 몬스터 주식회사: 라이드&고식, 인디아나 존스 어드벤처: 크리스탈 스컬의 마법 등이 있으며, 특히 푸우 허니 헌트는 예측 불가능한 꿀단지 이동 루트 덕분에 항상 60분 이상의 대기를 자랑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IP를 중심으로 한 ‘씨네마틱 테마파크’다. 해리포터 마법 세계를 실물 크기로 재현한 호그와트와 호그스미드, 미니언 파크, 쥬라기 공원, 스파이더맨 어트랙션, 슈퍼 닌텐도 월드까지 넓은 부지를 활용해 각 존별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해리포터와 금지된 여행’은 4K 고해상도 영상과 움직이는 의자 기술을 결합해 마치 빗자루를 탄 듯한 체험을 제공하며, ‘더 플라잉 다이노소어’는 수직 낙하와 급회전 요소를 결합해 스릴러 매니아에게 인기가 높다. 2021년 개장한 슈퍼 닌텐도 월드는 마리오카트 라이드를 비롯해 인터랙티브 요소가 강화된 공간으로, 20대 게이머들의 버킷리스트로 꼽힌다.
사례로, 2024년 7월 대학생 김지수 씨는 친구 4명과 USJ를 방문해 슈퍼 닌텐도 월드에서 마리오카트 존의 대기시간을 미리 예측해 45분 만에 탑승했고, 이후 미니언 메이헴 존에서 익살스러운 캐릭터 쇼를 관람하며 1일 패스의 가치를 톡톡히 누렸다. 반면 지난해 11월 가족 단위로 방문한 이현우 씨는 디즈니씨에서 인디아나 존스 어드벤처와 터워 오브 테러를 순차적으로 공략하며, 어린 자녀가 지루하지 않도록 니모&프렌즈 씨라이더를 중간에 배치해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티켓 예약 방법 & 대기줄 줄이기

두 테마파크 모두 공식 웹사이트 예매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시간대별 입장권과 연간패스를 구매할 수 있다. 도쿄디즈니리조트의 경우 아침 8시부터 티켓 창구가 열리지만, 조조권(오픈 직후 입장권)은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므로 사전에 날짜와 인원 수를 확정해야 한다. 편의점 로손(LAWSON)의 Loppi 단말기를 통해 현지 구매도 가능하며, 한국에서는 KLOOK, KKday 같은 여행 플랫폼을 활용해 할인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대기줄을 줄이려면 디즈니의 ‘디즈니 프리미엄 액세스(구 패스트패스)’를 적극 활용하자. 인기 어트랙션에 대해 별도 비용을 지불하고 우선 입장 시간을 예약할 수 있으며, 보통 2종목을 선택해 이용한다. 김현정 씨(23)는 지난해 3월 디즈니랜드를 방문해 파크 오픈 직전 앱으로 프리미엄 액세스를 구매, 빅 선더 마운틴과 스페이스 마운틴에서 총 대기시간을 45분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USJ 역시 ‘익스프레스 패스’를 통해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익스프레스 패스는 4종부터 8종까지 다양한 옵션이 있으며, 패스 별로 할인율과 포함 어트랙션이 다르므로 예산과 관심 어트랙션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황민우 군(21)은 친구들과 함께 여름방학 기간에 USJ를 방문하면서 익스프레스 패스 7을 구매, 해리포터, 미니언 메이헴, 쥬라기 공원 어트랙션을 포함한 6종목을 3시간 만에 모두 소화했다.
또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대기 시간을 확인하고, 인기 어트랙션의 휴식 시간을 활용해 주변 미들티어 놀이기구를 선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대략적인 동선과 우선순위를 미리 짜두면, 파크 오픈 직후 혹은 폐장 직전의 비교적 한산한 시간을 활용해 핵심 어트랙션을 집중 공략할 수 있다.

 

가족과 커플에게 추천하는 코스

가족 단위 방문 시에는 아이의 연령과 체력, 관심사를 고려한 동선 설계가 중요하다. 어린 자녀가 있는 4인 가족이라면, 먼저 판타지랜드의 ‘푸우의 허니 헌트’나 디즈니씨의 ‘니모&프렌즈 씨라이더’처럼 온화한 어트랙션으로 워밍업한 뒤, 점심 시간 전에 어드벤처랜드나 아메리칸 워터프런트의 쇼를 관람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후 캐릭터 그리팅 장소로 이동해 미키·미니와 기념사진을 남기고, 오후에는 또 다른 자녀 친화형 놀이기구인 ‘빈티지 카’나 ‘시어터’ 프로그램에서 부모도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2023년 8월, 최가은 씨 가족은 디즈니랜드에서 어린 자녀와 함께 순차적으로 어트랙션을 공략하며, 중간중간 몰입감 높은 퍼레이드를 감상해 하루 종일 피로감을 잊을 수 있었다.
커플이라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저녁 코스를 추천한다. 디즈니랜드의 야간 퍼레이드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으로 이뤄진 하이라이트로, 퍼레이드 시작 30분 전부터 수변가에 자리를 잡으면 ‘프린세스 카니발’이나 ‘신데렐라 캐슬’ 전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후 디즈니씨로 이동해 ‘판타즈믹!’ 야간 쇼를 관람하면, 물 위에 투영되는 영상과 분수 연출이 로맨틱한 피날레를 선사한다. 반면 USJ에서는 ‘유니버설 스펙터클 나이트 퍼레이드’를 놓치지 말자. 영화 속 장면을 재해석한 드론 쇼와 프로젝션 맵핑이 웅장하게 펼쳐지며, 퍼레이드 전후로 ‘할리우드 드림 – 더 라이드’의 야간 버전에 탑승하면 도쿄 야경을 배경으로 스릴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사례로, 결혼 1주년을 기념해 USJ를 찾은 박지훈·이선영 부부는 해 질 녘의 해리포터 존을 산책하며 추억을 쌓은 뒤, 익스프레스 패스를 통해 주요 어트랙션을 모두 탑승하고 ‘유니버설 스펙터클 나이트 퍼레이드’에서 약속의 반지를 교환했다. 두 사람은 “색다른 테마파크 데이트 코스로 완벽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처럼 일본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각각의 테마와 어트랙션, 서비스 시스템이 명확하게 구분되므로, 방문 목적과 동반자, 예산을 고려해 최적의 일정을 설계하면 20대 대학생 블로거 독자들도 만족스러운 체험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