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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나는 일본 솔로 여행

by goodxpert 2025. 4. 25.

창밖으로 벚꽃이 흐드러진 전통 거리 풍경을 배경으로 라멘 카운터에 앉아 혼자 식사에 몰입한 젊은 여성의 모습

여성 혼자 여행하기 좋은 도시

20대 대학생 여성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전’과 ‘문화 체험’이다. 일본은 치안이 양호할 뿐 아니라 대중교통이 잘 발달해 있어 솔로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그중에서도 교토는 전통 가옥이 늘어선 골목과 사찰이 밀집해 있어 혼자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일본의 옛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서울 소재 대학생 박민정(23) 씨는 봄 벚꽃 시즌에 교토를 찾았다.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앞 산책로에서 혼자 벚꽃을 감상한 뒤 근처 이치란 라멘 본점으로 이동해 조용히 한 그릇을 비운 경험을 사례로 들었다. 교토는 택시보다 버스가 더 저렴하고, 영문 안내판이 잘 갖춰져 있어 초행길에도 부담이 덜하다.

오사카 역시 솔로 여행지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번화가인 난바(難波)와 신사이바시(心斎橋)는 쇼핑·식도락·엔터테인먼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으며, 도톤보리 강변을 따라 형형색색 네온사인이 비치는 밤거리는 혼자여도 전혀 외롭지 않다. 부산에서 온 김수진(21) 씨는 오사카 여행 중 인스타그램에서 추천받은 호리에(堀江) 지역의 카페 거리를 방문해 현지 대학생들과 교류한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호리에의 독립 서점과 빈티지 숍을 돌아보며 카페 한 켠에서 느긋하게 독서를 즐겼다고 전했다.

보다 한적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후쿠오카가 적절하다. 텐진(天神)과 하카타(博多) 역 주변은 번화하지만, 거리를 벗어나면 전통 상점가와 야타이(屋台) 포장마차가 줄지어 있어 일본인의 일상을 체험하기 좋다. 부산에서 페리를 타고 후쿠오카로 넘어간 이지은(24) 씨는 야타이에서 꼬치구이를 맛본 뒤, 고쿠라(小倉)성 일대 산책길을 걸으며 한적함을 만끽한 경험을 사례로 들었다. 후쿠오카는 지하철과 버스가 촘촘히 연결돼 있어 이동이 편리하며, 여성 전용 캡슐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도 다수 운영된다.

 

혼밥하기 좋은 맛집

일본 솔로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혼밥(혼자 밥 먹기)’이다. 일본 주요 도시는 카운터석이 잘 갖춰진 라멘 전문점이 많아 초행자도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쿄 신주쿠의 이치란 라멘 본점은 칸막이형 좌석이 설치돼 있어 타인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국물 맛과 면발에 집중할 수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 김현우(22) 씨는 “칸막이에 메뉴지와 신맛·마일드·매운 맛 조절 용지를 꽂아 주문한 뒤, 두려움 없이 첫 젓가락을 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벚꽃철에 인기인 교토 가와라마치(河原町) 일대에는 혼자 앉아도 어색하지 않은 카페가 즐비하다. 가게마다 책과 잡지를 비치해두고, 소파형 좌석부터 테이블 좌석까지 다양해 기호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교토대 법학과 재학생 이수진(21) 씨는 “카페 ‘무토’의 창가석에 앉아 붉게 물든 단풍나무를 바라보며 공부 노트를 정리했다”고 사례를 들었다.

오사카 도톤보리 일대의 회전초밥 전문점도 혼밥족에게 인기가 높다. 주문 패널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해당 접시가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바로 앞에 도착해, 메뉴가 놓인 순간 젓가락을 들어 바로 즐길 수 있다. 숙대 디자인학과 정유진(20) 씨는 “처음엔 어색했지만, 혼자 즐기는 스시 한 점이 의외로 자유롭고 즐거웠다”고 경험을 공유했다.

 

안전하게 여행하는 팁

솔로 여행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위치 확인’과 ‘비상 연락망 확보’다.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활용해 항상 현 위치를 확인하고, 구글 맵이나 야후 재팬 지도를 미리 받아두면 통신 불안정 시에도 활용 가능하다. 특히 긴급 상황에 대비해 일본 내 응급 구조 번호(119)와 경찰 신고 번호(110)를 미리 메모해 두는 것이 좋다. 강원대 문헌정보학과 박지현(23) 씨는 “심야에 길을 잃었을 때 일본인 경비원에게 수월하게 도움을 받았는데, 그때 경찰 번호를 알고 있었기에 안심이 됐다”고 사례를 들었다.

또한 귀중품 관리는 체인이 달린 가방이나 복대를 활용하고, 호텔 객실 안전 금고에 여권과 현금을 보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교토 시내 유스호스텔에서 묵은 대학생 이지연(22) 씨는 “가볍게 외출할 때는 휴대폰과 카드만 소형 크로스백에 넣고, 나머지는 금고에 보관하니 마음이 놓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여성 전용 숙소나 캡슐호텔을 예약하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일본 내 여성 전용 게스트하우스는 호스트가 상주하며, 밤늦게 귀가해도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줘 안전하게 출입이 가능하다. 또한 주요 역 근처 숙소를 선택하면 심야까지 운영되는 식당과 편의점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응급 상황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여행 전 안전 정보 앱(예: ‘Japan Official Travel App’)을 설치하고, 현지 친구가 있거나 SNS를 통해 미리 연락처를 공유해 두면 더욱 안심할 수 있다.

이처럼 어느 한 도시에 머물러도 편리함과 안전이 보장되는 일본은 여성 솔로 여행자에게 최적의 여행지이다. 각 도시별 특성을 살피고, 혼밥 문화와 안전 수칙을 숙지한다면 혼자서도 풍성한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