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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몰 & 일출 명소: 함덕해수욕장·주문진 해변

by goodxpert 2025. 7. 3.

제주 함덕해수욕장 카페 테라스에서 붉은 노을을 감상하는 사람들과 주문진 해변을 따라 일출을 맞으며 조깅하는 모습을 나란히 보여주는 풍경

제주 함덕해수욕장 카페에서 일몰

제주는 사계절 내내 온화한 기후와 맑은 바다를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함덕해수욕장은 길이 1.3km에 이르는 고운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유명하다. 해가 지기 전, 해변을 따라 늘어선 카페들에서는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편안한 테라스를 갖춘 곳이 많아 대학생들이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찾기에 최적의 장소다. 일몰 시각은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6월 초순 기준으로 저녁 19시 20분경이며, 겨울철에는 17시 40분경으로 앞당겨진다. 카페마다 커피 한 잔의 가격은 5천 원대부터 시작하며, 달콤한 디저트 메뉴와 함께 제주 특산 귤차나 우도 땅콩 빙수 등을 곁들이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함덕해수욕장의 대표 카페로는 바다 바로 앞에 자리 잡은 ‘오션뷰 75’, 노을에 물드는 하늘을 배경으로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선셋 라운지’, 그리고 모래사장 위에 설치된 해먹이 인상적인 ‘바다해변 카페’ 등이 있다. 이들 카페는 매일 오후 일몰 1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므로, 여유 있는 자리를 원한다면 최소 30분 전에는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해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마음에 드는 카페를 골라도 좋지만, 입구에서 바다가 잘 보이는 좌석의 위치를 확인한 뒤 주문해야 후회가 없다.

해가 점점 낮게 기울며 수평선 너머로 붉은 태양이 몰락하기 시작할 때, 잔잔한 바다는 주황빛 물결로 반짝이고 파도 소리는 한층 잔잔해진다. 이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스마트폰의 ‘라이브 포토’ 모드를 활용하거나, DSLR 카메라의 노출 시간을 조금 늘려 잔잔한 물결의 잔상을 담아보자. 노을이 완전히 사라진 뒤에도 카페 테라스에는 여운이 짙게 남아 있어, 바다가 선사하는 여유로운 밤의 시작을 차분히 음미할 수 있다.

 

강원도 주문진 해변 조깅하며 맞이하는 일출

강릉시 주문진해변은 동해안 특유의 시리고 맑은 바다와 함께 동쪽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해를 온몸으로 맞을 수 있는 곳이다. 일출 시각은 계절마다 다르지만 6월 기준으로는 새벽 5시 10분경이며, 일출 30분 전부터는 동쪽 하늘이 점차 밝아오기 시작한다. 새벽녘 공기는 차갑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가벼운 바람막이와 기능성 티셔츠, 긴 레깅스를 준비하되, 움직이면서 체온이 올라갈 것을 고려해 적절히 벗을 수 있는 웨어링이 좋다. 주문진해변에는 해안 산책로와 방파제 위를 연결하는 조깅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 왕복 5km 정도를 달리며 일출 전후의 변화를 느끼기에 알맞다.

출발 지점은 주문진항 쪽 방파제 앞 주차장 인근에 위치한 돌계단을 활용하고, 해변 산책로를 따라 남쪽으로 달리면 해맑은 파도가 반겨준다. 이 구간은 산책로가 넓고 평탄해 달리기 편리하며, 곳곳에 설치된 벤치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거나 멀리 보이는 정동진 철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동틀 무렵 붉은 태양이 물결 위로 떠오르면, 물안개 사이로 햇살이 반짝이며 금빛으로 물든 바다를 마주하게 된다. 순간순간 달라지는 빛의 스펙트럼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조깅을 잠시 멈추고 스마트폰 ‘파노라마’ 모드를 이용해 수평선 전체를 촬영해보자.

달리기를 마친 뒤에는 주문진항 근처의 수산시장 야외 테이블에서 따끈한 생선국이나 공깃밥을 곁들여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침 6시가 조금 넘어면 인근 포장마차에도 불이 켜져 있어, 고소한 오징어 순대나 해물파전 등 다양한 메뉴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이른 시간임에도 활기찬 상인들의 목소리와 시원한 바닷바람은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변 숙소 조식 포함 패키지와 뷰 포인트 안내

함덕해수욕장과 주문진해변 인근에는 1인 혹은 2인 숙박객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호텔, 게스트하우스, 펜션이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 제주 함덕 인근에는 ‘제주 비치프론트 호텔’, ‘함덕 라이트 하우스 펜션’, ‘오션 프론트 B&B’ 등이 있으며, 강릉 주문진 지역에는 ‘라마다 프라자 강릉’, ‘주문진 바다풍경 게스트하우스’, ‘설해원 펜션’이 대표적이다. 이들 숙소는 대체로 객실 요금에 조식을 포함하고 있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레스토랑 또는 루프탑 라운지에서 간단한 뷔페식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숙소 예약 시에는 ‘오션뷰 보장’ 또는 ‘바다전망’ 옵션을 반드시 확인하되,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지 살펴본다. 펜션의 경우 객실마다 테라스나 발코니가 구비된 곳이 많으므로, 모닝커피를 마시며 일출을 직접 감상할 수도 있다. 특히 주문진해변의 경우에는 동쪽 바다 너머 수평선이 탁 트여 있어, 발코니에서 일출 촬영이 용이하다. 제주 함덕에서는 성산일출봉 방향으로 해가 지기 때문에, 서향 테라스에서 노을이 바다로 스며드는 장관을 안전하게 감상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숙소 인근의 뷰 포인트로는 함덕해수욕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월정리 해안도로’와 ‘김녕해수욕장 소나무 숲길’, 주문진에서는 ‘정동진 촛대바위 전망대’와 ‘주문진항 방파제 끝자락’이 추천된다. 이곳들은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로 인기를 끌고 있어, 멋진 풍경 사진을 남기려는 20대 대학생들에게 특히 어필한다. 숙소와 뷰 포인트를 잘 매칭하면, 일출과 일몰 양쪽 모두 완벽하게 즐기는 이틀간의 여행 코스를 계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