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 성인봉 등반과 약수·봉래폭포
울릉도는 동해 한가운데 자리한 고립된 화산섬으로, 해안 절벽과 울창한 수목이 어우러진 풍광이 특징이다. 섬 중앙에 우뚝 솟은 성인봉(海拔 984m)은 울릉도 최고봉이자 많은 등산객의 목표 지점이다. 정상까지의 거리는 약 6km로, 왕복 산행에는 평균 6~7시간이 소요된다. 산행 초입부터 중간 지점까지는 완만한 경사와 나무 덱이 설치되어 편안하게 걸을 수 있으나, 후반부에는 가파른 암반과 돌계단 구간이 이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능선을 따라 붉은 물결을 이루며, 가을철에는 단풍이 내려앉아 한층 더 드라마틱한 경관을 선사한다. 특히 정상 직전의 암릉 구간에서는 동해 바다의 끝없는 파노라마와 함께 저동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성인봉 등반 후에 들를 만한 명소로는 섬 북동쪽에 위치한 약수터가 있다. 옥빛 바위틈에서 뿜어 나오는 물은 미네랄이 풍부해 등산으로 지친 몸에 활력을 더해준다. 약수터 인근에는 간이 의자와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자연을 음미하기에 알맞다. 이어서 찾게 되는 봉래폭포는 울릉도에서 보기 드문 폭포 중 하나로, 수량이 풍부한 철에는 폭포수가 바위면을 타고 떨어지며 시원한 물보라를 만든다. 봉래폭포로 가는 길은 나무 계단과 숲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안전하게 통행이 가능하다. 특히 폭포 아래 바위에 앉아 흘러내리는 물소리를 듣다 보면 도시의 소음이 머리에서 사라지고 오롯이 자연에 집중할 수 있다. 폭포 주변에는 산악오지의 신기한 식생이 곳곳에 분포하여 생태 관찰의 재미를 더한다. 등반과 탐방을 마친 뒤에는 저동항이나 현포항에서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회와 매운탕을 맛보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울릉도 산행은 도전 정신과 자연의 위대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행으로, 20대 대학생 독자에게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독도 일출·일몰 투어 및 사진 촬영 팁
독도는 울릉도에서 동쪽으로 약 87km 떨어진 외로운 암초 군도로, 한국의 동쪽 최전방 경계를 상징한다. 울릉도 저동항과 성인봉을 통과한 인근 선박 터미널에서 전용 여객선을 타면 기상 상황에 따라 약 두 시간가량 이동 후 도착할 수 있다. 독도 일출 투어는 해무가 적고 동해가 잔잔한 봄과 가을 이른 아침에 계획하는 것이 좋다. 해 뜨기 전 어슴푸레한 시간에 도착하여 동도 방파제 주변에서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감상할 수 있다. 물안개 사이로 붉은 빛이 스며드는 순간은 마치 캔버스 위에 물감이 번지듯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반면 일몰 촬영은 서도 정상 부근 암석지대가 포인트다. 섬 서편 암벽 위에 앉아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실루엣 사진을 남기면 독특한 구도를 얻을 수 있다. 사진 촬영 시에는 삼각대와 릴리즈 케이블을 사용해 장노출로 파도 흐름을 부드럽게 표현하고, ND 필터를 장착해 빛 번짐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렌즈는 광각(16mm)과 망원(200mm)을 함께 준비하면 다양한 구도를 시도할 수 있다. 특히 망원 렌즈로 독도 등대와 경비초소를 클로즈업하면 근엄한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다. 카메라 설정은 조리개 우선 모드를 활용해 F8 전후로 설정하고, ISO는 가능한 낮춰 노이즈를 줄인다. 일출과 일몰의 노출 차이가 크므로, 히스토그램을 확인하며 노출 보정을 수차례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강풍과 바닷물 비산에 대비해 방수 커버와 마이크로화이버 천을 준비해야 장비를 보호할 수 있다. 독도 투어는 자연 경관을 넘어 역사적 의미도 깊으므로, 여행 전 독도의 지리·역사적 배경을 간단히 살펴보면 현지에서 더욱 의미 있는 감상을 할 수 있다.
가거도 노을 명소와 해물탕 맛집
가거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섬으로, 서해 노을 명소로 명성이 높다.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약 3시간 반을 달리면 도착하며, 배 도착 시각에 맞추어 사전에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섬에 도착한 뒤에는 서쪽 해안의 수선봉과 등대 공원으로 향하자. 수선봉 정상에서는 탁 트인 서해 바다 위로 떨어지는 해질녘 태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매일 저녁 수많은 사진가와 여행객이 몰린다. 특히 햇빛이 수면에 반사되며 물결 위로 불타는 듯한 붉은 빛이 퍼지는 순간은 가거도만이 선사하는 절경이다. 노을을 오래 감상하려면 해가 지기 30분 전부터 자리를 잡고, 해질 무렵 다시 한번 황금빛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진을 찍을 때는 실루엣을 강조하기 위해 사람이나 나무, 등대 구조물을 전경에 배치하고, 노출을 -0.7~-1.0EV 정도 언더로 설정해 색감을 선명히 표현한다. 이어서 섬의 대표 먹거리인 해물탕 맛집을 찾아보자. 저지대 마을 중심가에는 ‘가거도해녀식당’ 등 해녀가 직접 건져 올린 신선한 조개, 전복, 홍합을 듬뿍 넣은 해물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즐비하다. 해물탕의 국물은 시원하면서도 칼칼해, 노을을 본 뒤 허기진 몸을 고루 달래준다. 해물에는 가거도 특유의 해조류 향이 배어 있어 일반 해안 지역과 차별화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식당은 점심과 저녁 시간대가 모두 붐비므로, 미리 연락해 예약하거나 대기 번호를 받아두면 편리하다. 가게 인테리어는 비교적 소박하지만, 해녀들의 사진과 현지 풍경이 담긴 벽화가 분위기를 더한다. 식사 후에는 마을 해변가를 산책하며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소화를 돕고, 밤하늘에 떠오른 무수한 별빛을 감상하며 여행의 여운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