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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예산 가이드

by goodxpert 2025. 5. 9.

배낭을 멘 여행자가 방콕 야시장에서 팟타이를 맛보며 배경으로 스카이트레인, 호스텔 창문, 황금빛 사원 첨탑이 어우러진 풍경을 즐기는 모습

1일 평균 여행 경비 공개

태국에서 1일 평균 여행 경비는 여행 스타일, 지역, 성수기 여부 등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일반적인 배낭여행자 기준으로 1천 바트(약 4만 원) 전후를 예상할 수 있다. 이 금액은 숙박비, 식비, 교통비, 그리고 소소한 입장료와 간식비를 모두 포함한 값이다. 예를 들어, 방콕 카오산로드 인근의 도미토리(다인실 게스트하우스) 1박 요금이 200바트(약 8천1만 2천 원) 선이고, 현지 길거리 식당에서 끼니당 50바트(약 2천3천 원) 정도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3식 기준으로 150바트(약 6천9천 원)를 잡는다. 교통비는 BTS(스카이트레인)와 MRT(지하철)를 적절히 이용했을 때 하루 100바트(약 천 원), 그랩(Grab) 택시나 툭툭을 섞어 쓰면 300바트(약1만 6천 원) 정도가 소요된다. 관광지 입장료는 왓포(사원) 100바트, 짜뚜짝 주말시장 쇼핑 간 기념품·간식 구매비용 200~300바트 등을 고려하면, 성수기 비행기 요금을 제외했을 때 하루 1천 바트 전후로 여행이 가능하다.

숙박비 비중이 큰 지역을 제외하면 추가 비용 없이도 자유여행자의 평균 지출은 800바트(약 4만 8천 원) 범위에 머문다. 대학생 김민지(22) 씨는 7일간의 방콕·아유타야 여행에서 도미토리 숙소와 로컬 식당, 교통패스(APASS)를 활용해 총 7천 바트(약 28만 원)를 사용했고, 입장료 포함 일일 평균 1천 바트 정도를 지출해 예산 내에서 여유롭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저예산 vs 고급 여행 예산 비교

저예산 여행(배낭여행)과 고급 여행(호캉스·프리미엄 투어)은 하루 지출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먼저 저예산 여행은 하루 800바트(약 4만 원) 선이고, 중급(미드레인지) 여행은 하루 2천 바트(약 12만 원), 고급 여행은 하루 5천 바트(약 20만 원) 이상을 고려해야 한다.
저예산 여행의 주요 특징은 도미토리 숙박, 길거리 음식 섭취, 대중교통 및 도보 이동, 무료 또는 저렴한 입장료 위주 일정 구성이다. 예컨대 치앙마이의 도미토리 게스트하우스는 150바트(약 만 원)로, 개인 객실을 포기하면 숙박비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반면 고급 여행은 1박 2만 바트(약 120만 원)의 5성급 리조트 이용, 전문 가이드 투어, 전용 차량 렌트, 미슐랭 레스토랑 방문 등을 포함해 하루 예산이 6천 바트(약 24만 원)를 훌쩍 넘는다.
20대 대학생 박준호(24) 씨는 친구와 함께 호캉스를 위해 방콕 시내 5성급 호텔 1박 2만 바트짜리 객실을 예약했고, 레스토랑 조식 800바트, 스파&마사지 1천 바트, 전용 차량 픽업 1천 바트를 더해 하루 예산이 2만 4백 바트(약 96만 원)를 기록했다. 같은 날 저예산 옵션을 선택한 민수(23) 씨는 도미토리 250바트, 길거리 음식 200바트, 대중교통 150바트로 하루를 보내며 600바트(약 2만 4천 원)에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누렸다.

저예산과 고급 여행 간 비용 차이는 약 10배가량으로, 여행 목적과 경험 수준에 따라 예산을 조율하는 것이 핵심이다. 허니문, 가족여행 등 특별한 기념일에는 고급 여행을, 자유여행 및 배낭여행에서는 저예산 옵션을 선택해 비용 대비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돈 아끼는 절약 꿀팁

첫째, 로컬 식당과 스트리트 푸드를 적극 활용하라. 태국 길거리 음식은 한 끼에 3050바트(약 1천2천 원) 수준으로, 맛과 품질 모두 뛰어나다. 방콕 짜뚜짝 야시장이나 치앙마이의 선데이 마켓을 이용해 현지 음식을 즐기면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파파야 샐러드(쏨땀) 한 접시가 30바트인데, 호텔 뷔페에서 같은 메뉴가 200바트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6분의 1 가격이다.
둘째, 교통비 절감을 위해 BTS·MRT 1일 패스나 팟퐁수이(버스)를 활용하자. 방콕 중심가에서는 BTS·MRT 태그 온·태그 오프 방식으로 1일 1회 출입 시 120바트(약 4천 8백 원)에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툭툭과 택시를 섞어 타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셋째, 숙소는 사전 예약 사이트의 얼리버드 할인과 쿠폰을 적극 활용하라. Agoda, Booking.com 등의 플랫폼은 주중 예약 시 최대 30%까지 할인이 가능하며, 신규 가입 쿠폰을 적용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비수기·장기 숙박(3박 이상)을 예약할 때 프로모션 코드를 확인하면 체감 절약율이 높다.
넷째, 무료 액티비티와 패키지 티켓을 적극 이용하라. 방콕의 짜오프라야 강 페리 이용은 15바트(약 6백 원)에 강변 주요 사원을 왕복할 수 있으며, 치앙마이 나이트 바자 및 올드타운 산책은 별도 입장료 없이도 현지 문화를 느낄 수 있다. 또, ‘태국패스’ 같은 복합권을 이용하면 사원·뮤지엄 입장료를 10~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현지 심카드(인터넷 패키지 포함)는 공항 도착 직후 구매하자. AIS, DTAC 등의 통신사는 공항 부스에서 299바트(약 1만 2천 원)짜리 데이터 무제한 심카드를 판매하며, 시내 편의점 구매 대비 속도 및 품질이 뛰어나다. 무료 와이파이만을 기다리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즉시 SNS와 지도 앱을 활용해 이동 시간을 단축하는 편이 전체 여행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돈을 아끼면서도 알찬 태국 여행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