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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TOP 10

by goodxpert 2025. 5. 4.

태국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TOP 10의 핵심 장면을 한눈에 담은 이미지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명소

태국 해안에서 가장 손꼽히는 스노클링 명소 중 하나는 남부 꼬따오(Koh Tao)다. 이 작은 섬은 투명한 바닷물과 풍부한 산호초로 유명해,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PADI 오픈워터 코스가 상시 개설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온 대학생 이모 씨는 “바다 밑 풍경을 처음 보았을 때 숨이 멎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물속 시야가 30m에 달해 니모와 거북이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으며, 수온도 연중 27~30℃로 쾌적하다.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려면 시밀란 제도(Similan Islands)를 추천한다. 이곳은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시즌이 열리며, 해저 동굴과 직벽이 어우러진 다이빙 포인트가 10여 개 이상 분포해 있다. 다이버 경력 50회 차인 현지 강사 최강호 씨는 “심해 포인트에서 바라보는 바다거북은 일생일대 경험”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Elephant Head Rock’ 포인트는 해저 화강암이 코끼리 머리 모양을 닮아 이름 붙여졌으며, 대형 댈 암초 옆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열대어 떼가 압권이다.

또한 꼬리피피(Koh Phi Phi) 근처의 피피레 섬(Phi Phi Leh)도 빠질 수 없다. 유명 영화 〈더 비치〉 촬영지로 알려진 이곳은 해변 자체가 다이빙 포인트로 연결되어, 입수 후 바로 깊이 15m 지점까지 내려갈 수 있다. 작년 3월, 서울의 해양학 전공 대학원생 박모 씨는 “수면 바로 아래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며 해파리 없는 깨끗한 바닷물에 감탄했다”고 전한다.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모두 안전장비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어, 현지 샵에서 장비를 대여할 때 꼼꼼한 점검이 필수다.

이밖에도 꼬팡안(Koh Pha Ngan)과 꼬란(Koh Larn) 등도 접근성이 좋아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다. 특히 꼬란은 파타야(Pattaya) 항에서 배로 30분 거리로, 주말마다 페리가 운항해 부담이 적다. 다만 성수기인 12월 초부터 1월 말까지는 수온이 낮아질 수 있으니 방한 수트 지참을 권장한다. 초보자는 수심 5~8m 포인트를, 숙련자는 20m 이상 심해 포인트를 선택해 각자에게 맞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코끼리 보호소 체험

치앙마이 인근의 엘리펀트 네이처 파크(Elephant Nature Park)는 대표적인 코끼리 보호소다. 관광용 쇼가 아닌 구조·치유·보호를 목적으로 운영되며, 학대받다 구조된 코끼리 60여 마리가 자유롭게 풀밭과 강을 누빈다. 이곳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목초를 뜯어 먹이를 주고, 물웅덩이에서 목욕시키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인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김모 양은 “코끼리 눈에서 진정한 감사의 감정이 느껴졌다”고 후기를 남겼다.

하지만 사설 체험장 중에는 ‘코끼리 쇼’나 ‘트래킹 체험’을 앞세워 학대를 일삼는 곳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지 NGO 단체 ‘Elephant Voices’ 조사에 따르면, 태국 내 체험장 중 약 30%가 비윤리적 관리 실태를 보였다. 따라서 방문 전 TripAdvisor나 현지 환경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방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엘리펀트 네이처 파크는 매체에서도 윤리적 코끼리 관광 모델로 수차례 소개된 바 있다.

보호소 내 체험은 보통 반나절 프로그램(약 4시간)과 종일 프로그램(약 8시간)으로 나뉜다. 반나절 코스로는 목초 먹이 주기와 물놀이가 주를 이루며, 종일 코스에는 보호소 인근 마을 방문 및 자원봉사 활동이 추가된다. 이 과정에서 코끼리의 다리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는 등의 간단한 의료 봉사도 참여할 수 있어, 동물 보호 의식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자원봉사 비용은 1인당 2,500밧(한화 약 10만 원) 선이며, 현지 교통과 점심 식사가 포함된다.

특히 비가 오는 우기 시즌에는 코끼리들이 진흙 목욕을 즐기는데, 진흙이 해충을 방어해 준다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7월, 환경학 동아리 학생 20여 명이 참여한 종일 프로그램에서는 현지 전문가로부터 생태 보전 강의를 듣고, 코끼리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에 자금을 기부하는 등 상호 협력 모델을 경험하였다. 이처럼 단순 관광을 넘어 동물 복지와 생태 보존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ATV 및 짚라인 체험 후기

태국 남부 푸껫(Phuket)과 파타야(Pattaya) 지역은 ATV(사륜오토바이) 투어로도 유명하다. 열대 정글과 계곡을 가로지르는 코스를 따라 오프로드를 달리면,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안전장비 착용 후 현지 가이드와 함께 약 10km 구간을 주행하는데, 2024년 2월 대학 축제 관련 모임에서 참여한 경영학과 학생 이모 군은 “한 번 코너를 돌 때마다 심장이 멎을 듯한 쾌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ATV 투어는 보통 오전 9시와 오후 2시 두 타임으로 운영되며, 3시간 코스 기준 1인당 1,800밧(약 7만 원) 선이다. 산길에서 진흙탕과 물웅덩이를 통과할 때 흙먼지가 옷과 얼굴에 묻어도, 가이드가 제공하는 레인커버와 방진 고글 덕분에 불편함이 줄어든다. 다만 과속이나 무리한 기동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출발 전 안전교육에 집중해야 한다.

짚라인 체험은 치앙마이와 파타야 인근 열대림에서 주로 진행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Flight of the Gibbon’은 1.5km 길이의 코스를 30여 개의 플랫폼과 20여 개의 라인으로 잇는다. 라인 구간에서는 최대 시속 6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50m 높이에서 숲 위를 활강하는 순간은 마치 새가 된 듯한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2023년 11월, 미술학도 박모 양은 “처음엔 두려웠지만, 중간 중간 설치된 유리 전망 데크에서 바라본 계곡 풍경이 압권이었다”고 회상했다.

두 체험 모두 통상 3~4시간 소요되며, 현지 픽업 서비스와 점심이 포함된 패키지가 많아 편리하다. 운행 전 장비 상태를 반드시 점검하고, 체험 중에는 가이드 지시에 따라 손잡이를 단단히 잡아야 한다. 특히 짚라인 출발대에 올라설 때 발을 헛디디는 일이 없도록 운동화를 착용하고, 머리카락은 단단히 묶어야 한다. 이처럼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즐길 때, 태국에서의 액티비티는 잊지 못할 대학 시절의 ‘짚라인 라이프’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