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철근콘크리트 건물의 시공 과정: 기초부터 완공까지

by goodxpert 2025. 2. 25.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건물을 시공하고 있는 이미지

철근 배근과 거푸집 설치 과정

철근콘크리트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철근 배근과 거푸집 설치 과정은 매우 중요한 절차이다. 철근 배근은 콘크리트의 인장 강도를 보강하기 위해 설계 도면에 따라 철근을 배치하는 과정이며, 거푸집 설치는 콘크리트를 타설할 수 있도록 형틀을 구성하는 과정이다. 이 두 가지 작업이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

먼저, 철근 배근 과정은 철근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철저하게 계획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철근은 SD400 또는 SD500 등급의 제품으로, 각 구조 요소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배치된다. 철근 배근 작업에서는 설계 도면을 참고하여 벽체, 기둥, 보, 슬래브 등에 철근을 배치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철근의 피복 두께를 유지하는 것이다. 피복 두께는 철근이 외부 환경에 노출되어 부식되는 것을 방지하며, 구조적 강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철근을 배근한 후에는 결속선(와이어)을 이용하여 철근을 고정하고, 필요한 경우 철근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스페이서를 설치한다. 이때, 철근의 연결 부분은 겹침 이음 또는 용접 이음 방식으로 연결되며, 각 구조 부위별로 정해진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지진에 대비한 내진 설계에서는 철근의 정착 길이와 후크(갈고리)의 형상이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철근 배근이 완료되면,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거푸집을 설치한다. 거푸집은 콘크리트가 원하는 형태를 유지하면서 경화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물로, 일반적으로 합판, 철재, 알루미늄 등의 소재로 제작된다. 거푸집을 설치할 때에는 정확한 위치와 수직·수평을 유지해야 하며, 조립 후에는 견고하게 고정하여 콘크리트 타설 중 변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거푸집 내부에 이형제를 도포하여 콘크리트 경화 후 쉽게 탈형할 수 있도록 한다.

철근 배근과 거푸집 설치 과정에서 작은 오차라도 발생하면 전체 건물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시공 단계마다 철저한 검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한 공사 현장에서 거푸집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콘크리트가 새어 나오는 문제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이로 인해 추가적인 보강 작업이 필요하게 되었고, 시공 일정이 지연되었다. 따라서, 모든 과정에서 시공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의 중요성

철근 배근과 거푸집 설치가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콘크리트 타설은 건물의 구조적 강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이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는 콘크리트의 품질, 타설 방법, 그리고 양생 과정이다.

먼저, 콘크리트 품질은 구조적 강도와 내구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콘크리트는 시멘트, 모래, 자갈, 물을 적절한 비율로 혼합하여 제작되며, 여기에 강도를 높이기 위해 화학 혼합제를 첨가하기도 한다. 타설 전에 콘크리트의 슬럼프 시험과 공기량 시험을 실시하여 적절한 작업성을 갖추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슬럼프 값이 너무 낮으면 작업성이 떨어지고, 너무 높으면 콘크리트가 연약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범위를 유지해야 한다.

콘크리트 타설은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부어서는 안 되며, 일정한 층을 유지하면서 골고루 분배해야 한다. 타설 과정에서 진동기를 사용하여 내부 공기를 제거하고 균일한 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동 처리가 미흡하면 공극이 발생하여 구조적 강도가 저하될 수 있으며, 반대로 과도한 진동 처리는 골재 분리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타설 중 거푸집의 변형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콘크리트가 타설된 후에는 양생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양생은 콘크리트가 충분한 강도를 발현할 수 있도록 수분과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과정으로, 최소 7일에서 28일 동안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습윤 양생(물 뿌리기), 비닐 덮기, 증기 양생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겨울철에는 온도가 낮아 콘크리트가 제대로 경화되지 않을 위험이 있으므로, 난방 장치를 이용한 보온 양생을 실시하기도 한다. 반대로 여름철에는 너무 빠른 건조로 인해 균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물을 주기적으로 뿌려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한 건설 현장에서 양생 과정을 소홀히 하여 구조적 문제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당시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양생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결과, 콘크리트가 완전히 강도를 발현하지 못하고 균열이 생겼다. 이로 인해 추가적인 보수 공사가 필요해졌으며, 최종적으로 공사 기간이 더 길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따라서, 양생 과정은 콘크리트 타설만큼이나 중요한 절차이며, 이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시공 후 철근콘크리트 건물의 보강과 유지관리

철근콘크리트 건물은 완공 후에도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하다. 건물의 내구성을 확보하고,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점검과 보강 작업이 필수적이다. 유지관리의 핵심 요소로는 구조적 결함 점검, 보강 공법 적용, 그리고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보호가 있다.

우선, 구조적 결함 점검은 철근콘크리트 건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첫 번째 단계이다. 건물이 사용되면서 하중, 기후 변화, 지진 등의 영향을 받아 균열, 철근 부식, 콘크리트 박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보수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균열이 발생한 벽체를 방치하다가, 장마철에 누수가 심각해지면서 대규모 보수 공사가 필요해진 사례가 있다.

보강 공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탄소 섬유 보강, 강판 보강, 그리고 콘크리트 덧댐 공법이 있다. 탄소 섬유 보강은 비교적 가벼우면서도 높은 인장 강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건물의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강판 보강은 철판을 덧대어 구조적 강도를 증가시키는 방법이며, 콘크리트 덧댐 공법은 기존 구조물 위에 새로운 콘크리트를 추가하여 보강하는 방식이다.

또한, 건물 외벽의 도장 및 방수 작업을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바닷가 지역이나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철근 부식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방청 처리가 필요하다. 건물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면 구조적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