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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맛집 여행: 지역별 인기 음식

by goodxpert 2025. 4. 20.

일본의 지역별 인기 음식인 오사카의 타코야끼·오코노미야끼, 후쿠오카와 삿포로의 라멘, 도쿄의 줄 서서 먹는 스시집 이미지

오사카의 타코야끼 & 오코노미야끼 맛집 추천

오사카는 예로부터 ‘천하의 부엌(天下の台所)’이라 불릴 만큼 다채로운 길거리 음식이 발달한 도시다. 그중에서도 대표 격인 타코야끼와 오코노미야끼는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별미다. 도톤보리 강변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에는 저마다 개성을 내세운 가게가 즐비하다. 우선 타코야끼로 유명한 ‘아치치혼포(あぢち本舗)’는 바삭한 겉면과 쫄깃한 속살이 일품인 곳으로, 갓 튀겨낸 다코볼에 간장 베이스 소스를 얹어 내놓는다. 한 번 방문한 20대 대학생 김모 씨는 “론리플래닛도 추천했지만, 현지에서 직접 만들어 주는 다코가 더 신선하고 개운했다”고 전했다. 그와 반대로 ‘쿠쿠루(くくる)’는 마요네즈와 가쓰오부시를 듬뿍 올린 전형적인 오사카 스타일을 지향해, 일본 현지인뿐 아니라 한국 유학생에게도 인기가 높다.

오코노미야끼 맛집으로는 ‘키지(きじ)’와 ‘미즈노(水野)’가 대표적이다. ‘키지’는 두툼한 반죽 속에 오징어와 돼지고기를 넉넉히 넣고, 철판 위에서 직접 굽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체류 중인 교토대 교환학생 박모 양은 “먹음직스러운 소리가 나는 순간부터 식욕이 극대화됐다”며 “특유의 단짠 소스가 달콤하면서도 고소해, 다 먹고도 한 접시 더 시키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미즈노’는 지하 상가 한쪽에 자리해 찾아가기 쉽진 않지만, 긴 줄을 마다하지 않는 진정한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맥주 한 잔과 곁들여 먹으면 천원 단위의 부담 없는 가격에도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실제로 현지 직장인들이 퇴근 후 친구들과 들러 간단히 맥주를 곁들이며 ‘키지’의 오코노미야끼를 나눠 먹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오사카에서는 하나의 메뉴라도 가게마다 특유의 조리법과 토핑을 강조하며, 그 차이를 경험하는 재미가 크다. 특히 20대 대학생 독자를 위해 스마트폰 하나로 예약 가능한 앱을 활용하면, 줄 서는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맛집을 둘러볼 수 있다. 현지 경험을 공유하는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을 참고해 본인이 선호하는 스타일—바삭함, 촉촉함, 매콤함 중 하나를 골라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

 

후쿠오카 라멘 vs 삿포로 미소라멘

일본 내 라멘 문화는 지역마다 특색이 강하다. 후쿠오카(하카타) 라멘은 돼지 뼈를 오래 고아 만든 진한 돈코츠 육수와 가늘고 탄력 있는 면발이 특징이다. 대표점인 ‘이치란(一蘭)’은 20대 대학생 조모 씨가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인 부스 스타일로, 내 입맛에 맞춘 농도·맵기·기름기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처음 방문에도 편안했다”고 평가할 정도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반면 ‘하카타 잇토(一刀)’는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현지식 돈코츠 본연의 깊은 맛을 고수하며, 저녁이 되면 직장인들이 줄을 길게 늘어세운다.

이에 비해 삿포로 미소라멘은 선명한 노란색 면발과 짭조름하면서도 구수한 된장(미소) 베이스의 육수가 어우러진다. 삿포로 중앙부의 ‘라멘요코초(ラーメン横丁)’ 골목에는 15여 개의 노포(老舗) 라멘집이 모여 있다. ‘스미레(すみれ)’는 1958년 창업 이래 변함없이 깊은 된장 풍미를 내세워, 특히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에 더욱 인기가 높다. 20대 여행 동아리 회원 이모 군은 “한겨울 눈밭에서 먹는 뜨거운 미소라멘 한 그릇은 일본 여행 중 최고의 추억이 되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명점 ‘라멘 신겐(信玄)’은 돼지기름 층이 육수 위에 둥둥 떠 있어 한층 진한 식감을 선사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관광안내소에도 겨울철 삿포로 방문 시 ‘스미레’를 첫손에 꼽는 추천 라멘집으로 소개되고 있다.

두 지역 라멘의 비교 포인트는 육수의 진하기, 면발의 굵기, 그리고 추가 토핑(챠슈, 숙주, 버터·옥수수 등)의 차이다. 혹독한 북해도의 추위를 뚫고 먹는 미소라멘과 더운 남부 규슈의 바람을 뒤로한 채 즐기는 돈코츠 라멘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 체험이 된다. 대학교 동아리에서 ‘라멘 투어’를 계획할 때는 각 가게의 영업시간과 휴무일을 미리 확인하고, 현지인 추천 메뉴를 중심으로 일정표를 짜면 알찬 여행이 된다.

 

도쿄에서 줄 서서 먹는 스시집

도쿄는 세계적인 수준의 스시 명소가 밀집해 있어 현지에서 줄을 서야만 맛볼 수 있는 ‘성지’가 다수 존재한다. 대표적인 곳이 츠키지 외부시장 인근의 ‘스시다이(寿司大)’다. 새벽 5시부터 영업을 시작하지만, 실제로는 이른 아침부터 웨이팅이 시작되어 100명이 넘는 줄이 형성된다. 20대 대학생 박모 군은 “새벽 4시에 도착해도 번호표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직접 잡은 참치·광어·우니(성게알)를 올린 초밥 한 점은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인근 ‘다이와스시(大和寿司)’도 마찬가지로 신선도와 가성비를 모두 갖춘 곳으로 손꼽힌다.

한편, 고급 스시로 이름 높은 ‘스키야바시 지로(すきやばし次郎)’는 미쉐린 3스타를 오랫동안 유지해 왔으며, 예약은 최소 한 달 전 서울에 있는 여행사나 전문 예약대행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서울 소재 A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인 손님들이 주로 점심 코스(約30,000엔)를 선호하며, 회전율이 낮아 비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지로’의 셰프가 직접 손으로 쥔 초밥을 맛보며, 간장의 양과 밥의 압축 정도까지 섬세하게 조율된 식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시잔마이(すしざんまい)’ 같은 대중적인 체인점은 24시간 운영하며, 비교적 짧은 대기 시간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시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도쿄에서는 예약이 필수인 고급 코스부터 새벽 웨이팅이 일상인 시장형 가게, 간편하게 들를 수 있는 체인점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20대 대학생 독자로서 자신의 예산과 일정, 맛의 우선순위를 고려해 ‘줄 서는 가치가 있는 장소’를 미리 조사한 후 방문한다면, 도쿄 스시 여행의 진수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