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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타운 & 월미도 여행

by goodxpert 2025. 6. 13.

인천 차이나타운의 붉은 등롱 가로등 골목과 월미도의 반짝이는 관람차, 송월동 동화마을 벽화, 그리고 전경의 짜장면과 만두가 어우러진 풍경

 

차이나타운 짜장면·만두 골목

인천 차이나타운은 1884년 인천항 개항과 함께 형성된 역사적인 공간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인 거주지역 중 하나이다. 좁은 골목마다 붉은 등롱이 걸려 있고, 중국 특유의 건축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특히 차이나타운 입구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짜장면·만두 골목’은 1970년대부터 인근 수산·육류 시장에서 일하던 화교 노동자들을 위해 중국식 면 요리를 제공하던 곳에서 유래했다. 당시부터 짜장면은 저렴하고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로 각광받았으며, 오늘날에는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20대 대학생들이 맛집 탐방을 위해 줄을 서는 명소가 되었다.

차이나타운 골목을 걷다 보면 각양각색의 간판과 메뉴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표적인 맛집으로는 ‘공화춘’과 ‘화교옥’이 꼽히는데, 이곳에서는 전통 방식 그대로 숙성한 춘장 소스로 만든 짜장면을 맛볼 수 있다. 면발은 쫄깃하면서도 탱탱하고, 춘장의 감칠맛이 진하게 살아 있어 한 그릇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만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차이나타운 내 만두 전문점에서는 속이 꽉 찬 고기 만두와 매콤한 양념장을 함께 내놓으며, 새우·야채·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특제 만두를 판매한다. 특히 찐만두의 경우 겉은 부드럽고 속은 육즙이 가득해, 뜨겁게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다.

골목길 한쪽에는 화교 가정에서 전해 내려오는 고전적인 레시피로 만든 충만한 맛의 짜장 소스를 판매하는 가게도 있다. 이곳에서는 직접 짜장 소스를 포장해 갈 수 있어, 집에서도 차이나타운의 정취를 재현해볼 수 있다. 또한 인근 재래시장에서 중국 식재료를 구매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각종 건어물, 양고기, 두부, 채소뿐만 아니라 중국 특유의 향신료를 구비한 가게들이 즐비해, 중국 요리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저렴한 가격으로 재료를 구입해 친구들과 함께 요리해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차이나타운에서는 매년 중국의 대표적인 명절인 춘제(설날)와 중추절(추석) 축제가 열리며, 당시 화려한 등불 축제와 다양한 문화 공연이 열린다. 국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화려하게 장식된 등불 아래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더불어 중국 사찰인 ‘관음사’를 둘러보는 코스도 인기를 끈다. 관음사 내부에는 웅장한 불상과 정갈한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잠시 차이나타운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차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초여름과 가을철에는 골목을 따라 늘어선 노천 카페에서 탕수육과 함께 차 한 잔을 즐길 수도 있다. 카페 내부는 중국풍 목재 가구와 고풍스러운 등불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 낯선 공간 속에서 느긋하게 대화를 나누기에 좋다. 주말에는 현지 대학생들과 외국인 관광객이 뒤섞여 긴 줄이 생기곤 하므로, 비교적 한산한 평일 오후를 공략하면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골목을 탐방할 수 있다.

주변 교통편도 편리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역’ 하차 후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천역 7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차이나타운 정문을 마주할 수 있다.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는 대학생이라면 서울역 또는 동인천역에서 환승 없이 직행열차를 타고 올 수 있어 이동이 부담스럽지 않다. 또한 인천항 여객터미널이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강화도나 백령도 등 섬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잠시 들러 간단한 식사와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이다.

이처럼 인천 차이나타운 짜장면·만두 골목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동시에 젊은 층이 즐겨 찾는 트렌디한 공간이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중국 문화의 흔적을 체험하며 하루 종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월미도 놀이공원·바다공원 야경

월미도는 인천시 중구 월미동에 위치한 유원지이자 해양공원으로, 한때 많은 데이트족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찾던 곳이다. 1990년대부터 조성된 월미도 놀이공원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관람차, 범퍼카, 회전목마 등 소소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해질녘 무렵에는 해양공원 쪽으로 가벼운 산책을 겸해 걸음을 옮기는 것이 좋다. 해넘이가 시작되는 시각에는 서해 바다 위로 붉은 노을이 번지며,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 바라보는 낙조 풍경은 실로 장관이다.

월미도 놀이공원 입장권은 비교적 저렴한 편으로, 개별 놀이기구 이용권을 구매하거나 종일 이용 가능한 자유이용권을 선택할 수 있다. 대학생에게는 자유이용권 구매가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다. 관람차에 오르면 해안가 전경은 물론 인천대교와 월미도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야간에는 관람차 조명이 형형색색으로 빛나면서 바다 위에 반사되는 모습이 낭만적이어서 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이다. 범퍼카 존과 회전목마 앞에도 작은 조명 장식이 설치되어 있어, 이곳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SNS에서 인기를 끌 만하다.

월미도 바다공원은 놀이공원 구역과는 별도로 조성된 공간이다. 이곳은 넓은 해안 산책로와 잔디광장, 각종 조형물과 분수대가 마련되어 있어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산책하며 담소를 나누기에 좋다. 바다공원 쪽에는 커피 전문점과 분식점, 해산물 요리 전문점이 위치해 있어, 해가 지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 한 잔과 튀김류 간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밤에는 분수대 주변에 조명이 설치되므로, 물 위로 투영되는 조명과 분수의 움직임이 어우러진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월미도 야경의 백미는 ‘월미산 달빛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경이다. 월미산 정상에 위치한 달빛전망대까지는 케이블카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약 20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늦은 오후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해가 저문 뒤 인천항과 서해대교의 야경이 펼쳐진다. 이때 서해대교를 밝히는 가로등 불빛과 반짝이는 선박 불빛이 어우러져 도심과 바다가 한데 어울리는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정상에서 바람을 가르며 시원한 바다 공기를 마시면, 도심의 번잡함을 잠시 잊고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월미도는 도심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에서 1번, 4번 버스를 타면 월미도 정류장에 바로 도착할 수 있다. 버스에서 내리면 눈앞에 바다가 펼쳐지고, 놀이공원과 바다공원 구역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자연스럽게 안내된다. 저녁 7시경부터 10시 사이에는 조명이 본격적으로 켜지므로, 이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는 많은 방문객이 몰리므로, 비교적 한가한 평일 저녁을 공략하면 한층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월미도에서는 해산물 요리를 즐길 만한 포장마차 거리도 있다. 바다공원 산책을 마치고 나면, 저렴한 가격에 갓 튀겨낸 오징어튀김, 닭강정, 떡볶이 등을 맛볼 수 있다. 맥주와 함께 간단히 요기를 하면서 야간 조명을 뒤로한 채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면 기억에 오래 남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월미도 놀이공원·바다공원 야경은 낮과 밤이 각각 다른 매력을 선사하므로, 이른 오후부터 밤 늦게까지 하루 코스로 계획하면 더욱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벽화 거리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은 ‘벽화 마을’로 잘 알려진 테마형 마을이다. 원래 일제강점기 시절 인천항 부두 노동자들이 거주하던 작은 달동네였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낙후된 마을을 특색 있게 재생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벽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 결과 지금은 마을 전체가 ‘동화 속 세계’로 탈바꿈하여, 대형 동화 일러스트와 입체 조형물이 골목골목마다 자리 잡고 있다.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다채로운 색감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은 대학생들에게도 색다른 포토 스팟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크게 그려진 신데렐라, 피터팬, 인어공주 등의 그림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각 동화별 주요 장면이 차례로 펼쳐지며, 가파른 경사로를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면서도 마치 동화책 속을 탐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길가에 세워진 작은 벤치와 포토존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친구들끼리 서로의 모습을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구름다리 형태로 벽화가 연결된 지점에서는 하늘이 보이는 틈새 사이로 벽화 속 캐릭터들이 함께 어우러져 인상적인 구도를 연출한다.

동화마을 한복판에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작은 카페와 간이 매점이 자리 잡고 있다. 카페 내부는 벽화와 조화를 이루는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져 있어, 커피 한 잔과 케이크를 즐기며 잠시 휴식을 취하기 좋다. 매점에서는 동화마을을 상징하는 기념품을 판매하는데, 동화 캐릭터 스티커, 마그넷, 엽서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여행 기념품으로 제격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직접 그린 엽서에 소감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몇 주 뒤 나에게 편지가 배달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색적인 경험을 원하는 대학생들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즐길거리다.

동화마을 벽화 거리는 계절별로 테마가 바뀌기도 한다. 봄에는 화사한 꽃 벽화가, 여름에는 청량한 바다와 해변을 모티브로 한 벽화가 등장하며, 가을에는 단풍을 연상시키는 색감의 작품들이 주목을 받는다. 겨울에는 눈 내리는 풍경을 배경으로 한 벽화와 크리스마스 장식이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처럼 계절에 따라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므로, 연중 여러 차례 방문해도 새로운 감상을 얻을 수 있다.

교통편 또한 편리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암역’ 또는 ‘예술회관역’ 하차 후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송월동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마을 내부 골목은 차량 진입이 제한되어 있어, 도보로만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마을 전체 면적이 넓지 않으므로, 천천히 걸어도 1시간 내외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으며, 중간중간 벤치나 그늘진 곳에서 휴식을 취하면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벽화 거리는 비단 어린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동화 속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색채와 스토리라인은 20대 대학생들에게도 힐링과 창의적인 영감을 제공한다. 친구들과 함께 걷고 사진을 찍으며 서로의 감성을 공유하다 보면, 일상에 지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以上와 같이 인천 차이나타운과 월미도, 그리고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대학생들의 취향을 사로잡는다. 짜장면과 만두의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차이나타운 골목, 해질녘부터 불빛으로 반짝이는 월미도의 야경, 그리고 동화 속 이야기로 가득한 송월동 벽화 마을을 차례로 둘러보면, 하루 동안 다채로운 테마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소규모 예산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 코스는 특히 캠퍼스 친구들과 주말에 떠나는 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