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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해양 액티비티 베스트 3

by goodxpert 2025. 7. 9.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 속 산호와 열대어 사이를 스노클러와 다이버가 누비고, 수면 위에서는 제트스키와 무지개빛 패러세일링이 어우러진 오키나와의 해양 액티비티 풍경

케라마 제도 스노클링·다이빙 포인트

오키나와 본섬 서쪽 약 30킬로미터 해상에 흩어진 케라마 제도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투명도와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자랑한다. 평균 수심이 비교적 얕아 초보자도 수중 세계를 손쉽게 만끽할 수 있는 스노클링 포인트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마미섬 남쪽 ‘히가시마(Jimamari)’ 해역은 수온이 연중 섭씨 23도에서 28도 사이를 유지해 열대어와 산호초를 선명한 색채로 감상하기에 좋다. 이곳에서는 아카우미거북(붉은 바다거북)이 유영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으며, 해변가에서 렌탈 장비를 대여할 수 있어 장비를 별도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다이빙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토카시키섬 동부 ‘만자모 바위절벽’ 일대가 인기 포인트다. 수직 절벽 아래를 따라 형성된 커다란 동굴과 틈새 사이로 각양각색의 산호가 자생하며, 다이버들은 산호 숲 사이를 유영하는 대형 바다거북과 우아한 가오리 떼를 만날 수 있다. PADI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이상 자격 소지자는 심도 18~30미터 구간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대형 해양 생물도 조우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다이빙 전 반드시 현지 다이빙 스쿨이 제공하는 안전 브리핑을 이수하고, 수류에 대비한 비상 절차를 숙지해야 한다. 오전 8시 이후 첫 보트를 이용할 경우 햇살이 수면 아래로 투과하는 광경이 일품이므로 이른 시간 예약을 권장한다.

 

마에다 미사키 해저 동굴 투어

오키나와 본섬 북부 이시가키 만 끝자락에 위치한 마에다 미사키(前田岬)는 ‘블루 케이브’로도 불리는 해저 동굴 투어의 명소다. 해변에서 스노클링으로 200미터가량 유영해 들어가면, 수면 위로 비치는 햇빛이 동굴 벽면을 은하수처럼 푸르게 반사해 신비로운 광경을 선사한다. 동굴 입구는 낮은 파도에도 조심해야 할 만큼 협소하므로 가급적 동절기보다 파도가 잔잔한 4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투어는 전문 가이드가 이끄는 단체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스노클링용 부력 조끼와 방수 랜턴, 수중 방수 카메라 대여가 포함된다. 동굴 내부에서는 손전등을 직접 조작하며 벽면의 종유석 같은 산호 침전물과 다양한 소형 갑각류를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동굴 천장에 매달린 작은 해파리류(씨 넌)를 마주할 때면 과학 다큐멘터리 못지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몸에 꼭 붙는 래쉬가드와 안전을 위한 헬멧 착용은 필수이며, 동굴 내부 공기가 차가울 수 있으므로 신속히 체온 유지를 위한 얇은 네오프렌 수트 착용을 권장한다.

 

나하 인근 수상 스포츠(제트스키·패러세일링)

오키나와 관광·쇼핑 중심지인 나하 시내에서 차량으로 20분 이내 거리에 다양한 수상 레저 시설이 밀집해 있다. 특히 나하시 남부 우라소에 지역은 잔잔한 만을 배경으로 제트스키와 패러세일링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제트스키는 30분, 1시간, 2시간 코스가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시속 40킬로미터 이상으로 달릴 수 있어 시원한 스피드와 함께 광활한 태평양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초보자도 전문가의 단기 교육 후 간편 조작이 가능하며, 라이프 자켓과 헬멧은 물론 GPS 기반 안전 추적 시스템이 장착된다.
패러세일링은 바람 조건에 따라 해상 100미터 이상의 고도에서 오키나와 본섬과 주변 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2인용·3인용 글라이더를 선택할 수 있어 친구나 연인과 함께 탑승할 경우 더욱 재미있다. 해안의 바다거북 서식지 위를 비행할 때에는 가이드가 카메라로 촬영해 주는 패키지를 신청할 수 있으며, 투어 종료 후 USB로 받아볼 수 있어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
안전 수칙으로는 오후 3시 이전에 코스를 마치도록 권유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레저 후에는 인근 해변가 카페에서 시원한 망고 셰이크나 오키나와 흑설탕 음료로 수분을 보충하며 하루를 마무리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