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오사카 대표 스트리트 푸드 투어

by goodxpert 2025. 7. 5.

오사카의 네 명의 친구가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 다코야키와 쿠시카츠를 즐기며 활기찬 거리 음식을 맛보는 장면

도톤보리 다코야키·오코노미야키 골목

도톤보리는 오사카의 상징과도 같은 거리를 따라 화려한 네온사인이 줄지어 있으며, 길거리 음식의 메카로 불린다. 수많은 다코야키 집과 오코노미야키 가게가 밀집한 이곳에서는 하루에도 수만 개의 다코야키가 튀겨지고, 바삭바삭한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부침 반죽이 익어간다. 다코야키의 핵심은 신선한 문어와 부드러운 반죽, 그리고 풍부한 소스다. 특히 도톤보리 중심가에 위치한 ‘야마짱’과 ‘아즈마야’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이곳의 다코야키는 한입 깨물 때마다 문어의 쫄깃함과 달콤짭조름한 소스가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감을 준다.
오코노미야키 역시 도톤보리 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캐베츠와 숙성 밀가루 반죽, 향긋한 가쓰오부시가 어우러진 이 철판요리는 주문 즉시 굽기 시작해, 불판 중앙에서 노릇노릇 익어 가는 모습 자체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한다. ‘후타바’와 ‘치보’ 같은 오래된 전통 가게에서는 돼지고기, 해산물, 치즈 등 다양한 토핑을 추가할 수 있어 취향껏 조합을 즐길 수 있다.
이 거리의 매력은 단순한 음식 맛을 넘어 체험의 재미에도 있다. 불판 앞에 앉아 직접 뒤집는 체험을 제공하는 가게도 적지 않아, 요리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손맛을 느낄 수 있다. 평일 저녁이나 주말 늦은 시간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지만, 대기 번호를 받고

주변 상가를 둘러본 뒤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격대는 다코야키 8개 한 세트가 500엔, 오코노미야키 한 장은 1,200엔 선이다. 대학생 예산으로도 충분히 즐길 만하며, 여러 명이 소량씩 맛보는 ‘하프&하프’ 메뉴를 활용하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도톤보리 강변을 따라 설치된 포장 의자에 앉아, 강 위로 펼쳐지는 야경과 어우러진 야식 타임을 즐길 수 있다. 주변에는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를 파는 포장마차도 있어, 가볍게 한 잔 기울이며 오사카만의 화려한 밤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처음 방문하는 20대 대학생이라면, 현지인 추천 맛집 리스트를 사전에 검색해두고, 가장 평점이 높은 세 곳을 골라 도전해보길 권한다. 단체 여행이라면 다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를 나눠가며 비교 시식을 하면, 가성비와 취향 모두 만족시키는 최적의 가게를 찾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신세카이 쿠시카츠 골목의 현지 맛집

오사카 남부에 자리한 신세카이는 일찍이 번화했던 과거의 흔적이 남아 있는 상업 지구로, 특히 쿠시카츠(꼬치 튀김)로 명성을 떨친다. 좁은 골목마다 튀김 냄새가 고소하게 퍼지고, 제주 단지처럼 작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신세카이의 쿠시카츠 골목에서는 한자루당 100엔에서 200엔 사이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삭하게 튀겨진 꼬치를 맛볼 수 있다.
쿠시카츠의 매력은 재료의 다양성에 있는데, 돼지고기·소고기·새우· 채소 등 기본 메뉴 외에도 특별한 계절 한정 메뉴가 종종 등장한다. 특히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다루마(だるま)’ 본점은 식감이 살아 있는 생선 꼬치를 제공하며, 오픈형 주방 너머로 바삭하게 튀겨지는 모습이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다.
이곳에서는 ‘한번만 소스에 담그기’라는 예절이 중요한데, 손님들이 사용한 소스를 다시 쓰지 않는다는 룰을 지키며, 위생과 맛의 일관성을 유지한다. 꼬치 하나하나를 신중히 소스에 찍어 먹는 문화는 단순한 길거리 음식 이상의 교양으로 느껴진다.
조금 더 색다른 맛을 원한다면, ‘코로몬 가이샤’에서 제공하는 치즈떡 꼬치를 추천한다. 겉은 고소하게, 속은 쫄깃하게 녹아드는 치즈와 떡의 조화가 일품이며, 현지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마약 꼬치’로 통한다.
가게마다 마련된 작은 테이블이나 바 형태의 좌석에 앉아, 옆자리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점도 이 골목만의 낭만이다. 혼자 여행하는 20대 대학생도 부담 없이 들러, 현지의 따뜻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쿠시카츠를 즐길 때에는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면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신세카이 일대에는 일본 각지의 생맥주를 갖춘 가게도 있으므로, 여러 가지 맥주를 시음하며 음식과 페어링을 시험해보자. 이 모든 경험이 오사카 스트리트 푸드 투어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난바 시부야바시스지 상점가 분식거리

난바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시부야바시스지 상점가는 오사카 특유의 분식 문화가 집약된 공간이다. 긴 아케이드 천장 아래로 늘어선 상점들은 각양각색의 분식을 선보이며, 젊은 층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 삼아 찾는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당연히 야키소바 번(번 사이에 야키소바를 가득 채운 형태)으로, 350엔 선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포만감이 높아 대학생 배낭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이외에도 타마고산도(계란 샌드위치), 타이야키, 그리고 오사카식 떡볶이인 ‘다이코쿠 도우후’가 현지인 추천 메뉴 목록에 빠지지 않는다.
상점가를 걷다 보면 ‘킨조야’ 같은 오래된 분식점이 눈에 띈다. 이곳의 특제 소스로 버무린 닭꼬치와 매콤달콤한 오코노미야키 롤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다. 또한, ‘에비스야’에서는 찐빵 안에 카레와 치즈를 넣은 퓨전 찐빵을 맛볼 수 있어, 일본 전통 분식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별미를 체험할 수 있다.
시부야바시스지 상점가의 묘미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도 걷고 먹을 수 있는 편리함이다. 손에 들기 편한 포장 용기에 담긴 분식류를 한 손에 들고, 친구나 연인과 함께 천천히 거닐며 다양한 맛을 시도해보자.
밤이 깊어질수록 상점가에는 조명이 켜지고, 조용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때 길거리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다양한 분식을 조금씩 맛보며 오사카의 밤 정취를 만끽해보길 권한다.
난바 시부야바시스지 상점가 분식거리는 합리적인 가격과 풍부한 메뉴, 그리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이다. 20대 대학생이라면 예산 걱정 없이 부담 없이 들러, 친구들과 함께 ‘길거리 맛집 탐험’의 재미를 온전히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