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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일본 가족여행

by goodxpert 2025. 4. 22.

도쿄 디즈니랜드 앞에서 두 자녀와 함께 행복하게 웃고 있는 일본 가족의 기념사진

어린이와 함께하기 좋은 관광지

일본은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다채로운 관광지를 갖추고 있어 어린이와 함께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도쿄 도심에서는 우에노 동물원이 대표적이다. 1882년에 개장한 이곳은 사파리 스타일이 아닌 개방형 공간으로, 어린이가 직접 기린·코끼리·펭귄 등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실제로 5세 김 모 군의 경우, 우에노 동물원 ‘어린이 동물원’ 코너에서 염소에게 먹이를 주며 동물과의 교감을 경험했고, 이는 가족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기도 했다. 도쿄 스카이트리 타운은 쇼핑몰·아쿠아리움·플라네타리움이 한데 모여 있어 하루 종일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스카이트리 전망대에서는 도쿄 전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어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다. 수도권을 벗어나면 요코하마 코스모월드가 있다. 높이 112.5m 대관람차 ‘코스모클록21’은 어린이를 위한 안전 장치가 완비되어 있어 부모의 걱정 없이 탑승할 수 있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사는 박 모 씨 가족은 4세·7세 자녀와 함께 코스모월드 방문 후 인근 차이나타운에서 딤섬을 맛보며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또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팀랩 보더리스(오다이바) 전시관은 빛과 소리로 구성된 인터랙티브 아트를 통해 감각 발달을 돕는다. 관람객이 직접 벽면을 터치하거나 뛰어다니며 그림이 변화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어 6세 이하 어린이에게 특히 인기다.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 ‘에이바루 팜’ 같은 목장 체험 지도 늘고 있어, 동물 먹이주기·승마 체험 등을 통해 자연 속에서 아이들의 오감이 발달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 이처럼 일본 각지의 관광지는 규모와 테마가 다양해 자녀의 연령과 흥미에 맞춰 일정을 짤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유아 동반 시 숙소 & 교통 팁

일본 여행에서 유아를 동반할 때는 숙소 선택과 교통 수단 활용이 중요하다. 먼저 숙소는 키즈룸이나 베이비 시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이 유리하다. 예컨대 도쿄 시내에 위치한 ‘더 로얄 파크 호텔 도쿄 임페리얼 팰리스’는 조리 시설이 구비된 고급 레지던스 룸을 갖추고 있어 이유식 준비가 가능하다. 1세 이하 영아를 동반한 최 모 씨 부부는 이 숙소를 선택해 외식 대신 객실 내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며 일정을 원활히 소화했다. 에어비앤비(Airbnb) 이용 시에는 객실 내에 유아용 침대·유아용 의자를 사전에 요청할 수 있으므로, 예약 전 호스트에게 문의하는 것을 권장한다. 교통에서는 JR 패스와 지역별 지하철 패스를 병행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JR 패스는 장거리 이동에, 지하철 패스는 도심 이동에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이동할 때는 ‘간사이 스루 패스’를 사용하면 지하철·버스·사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짐이 많을 경우, 일본 전역에서 운영하는 ‘타쿠빈(宅急便)’ 서비스를 활용하면 공항에서 숙소까지 직접 짐을 배송해 주어 이동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유아용 유모차는 기내 위탁 수하물로 무료 운송이 가능하며, 현지에서는 접이식 유모차를 적극 권장한다. 도쿄 지하철의 경우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역사와 없는 역이 혼재해 있으므로, 사전에 환승역 정보를 확인해 두면 계단 이동 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어린이용 요금은 만 6세 미만은 무료, 만 6세 이상은 어린이 요금이 적용되므로, 승차 시 승무원에게 여권을 제시해 확인 받으면 추가 요금 없이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팁을 잘 활용하면 유아 동반 가족의 이동이 훨씬 수월해진다.

 

캐릭터 테마파크(디즈니, 유니버설, 산리오 퓨로랜드)

일본의 대표 캐릭터 테마파크는 도쿄 디즈니리조트,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산리오 퓨로랜드로 요약된다. 도쿄 디즈니리조트는 도쿄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 두 개의 파크로 구성돼 있으며, ‘신데렐라 성 파레이드’, ‘토이 스토리’ 존 등 어린이를 위한 어트랙션이 풍부하다. 특히 디즈니씨의 ‘아쿠아토픽’ 쇼는 라이팅과 음향이 결합된 연출로 4세 이상 어린이가 안정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7세 이하 자녀를 둔 윤 모 씨 가족은 디즈니랜드 입장 시 ‘디즈니 키즈パスポート’를 구매해 우선 탑승 서비스 혜택을 누렸고, 대기 시간을 반으로 단축하는 효과를 얻었다. USJ는 ‘미니언즈’, ‘해리 포터’, ‘스파이더맨’ 등 캐릭터를 테마로 한 어트랙션이 밀집해 있다. 어린이 전용 라이드 ‘주라시크 파크’는 높낮이가 낮아 유아도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오사카 역 인근에 숙소를 잡은 정 모 씨 가족은 ‘유니버설 익스프레스 패스’를 사전 구매해 인기 어트랙션을 효율적으로 이용했고, 저녁에는 파크 인근 호텔에서 조식까지 포함된 패키지를 이용해 가족 간의 여유 시간을 확보했다. 산리오 퓨로랜드는 도쿄 다마시에 위치하며,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등 산리오 캐릭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파크다. 키즈 전용 뮤직 쇼와 캐릭터 분장 체험 등이 준비돼 있어 특히 3~8세 아동에게 인기가 높다. 4세 딸을 둔 이 모 씨 부부는 실내형 파크의 장점을 살려 비가 오는 날에도 일정에 차질 없이 산리오 퓨로랜드를 즐겼다. 이렇듯 세 곳의 테마파크는 각각의 콘셉트와 어트랙션 구성이 달라 아이의 성향과 연령에 맞춰 방문 순서를 정하면 더욱 만족도 높은 여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