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 주변 카페·레스토랑 추천
부산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해운대는 넓은 백사장과 깨끗한 바다 경관으로 유명하다. 이에 더해 해운대 해변을 따라 늘어선 카페와 레스토랑은 여행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인기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먼저 해운대해수욕장 입구 부근에 위치한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카페거리’는 모던한 인테리어와 탁 트인 바다 전망을 자랑한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바닐라 라떼와 크로플로, 특히 해가 질 무렵 선셋 뷰를 감상하며 음료를 즐길 수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다. 카페 내부는 넓고 깔끔하며, 창가 쪽 좌석을 예약하면 한눈에 펼쳐지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운대 백사장을 걸어 들어가면 다양한 스타일의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다. 그중에서도 해산물 전문점 ‘해운대 청정수산’은 신선한 활어회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회를 주문하면 미리 준비된 반찬과 밥, 국이 함께 나와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또 다른 추천 장소인 ‘모래 위의 가든’은 야외 테라스를 갖춘 레스토랑으로, 밤에는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해운대 야경을 감상하며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갈릭버터 쉬림프 파스타는 새우 본연의 싱싱함과 마늘 버터 소스의 풍미가 어우러져 젊은 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해운대 두번째 도로 너머, 즉 더 넓은 상권 지역에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브런치 카페들이 다수 위치한다. 대표적인 예로 ‘카페 라 트라베‘는 플랫화이트 커피와 함께 제공되는 셰프 특제 에그 베네딕트가 인기가 높다. 식물과 우드톤으로 꾸며진 실내 인테리어는 도심 속 오아시스를 연상케 하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나 학업을 병행하기에도 적합하다. 만약 한국 전통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해운대 시장 인근에 자리한 ‘해운대 순두부’가 제격이다. 이곳은 해물 순두부찌개가 대표 메뉴로, 매콤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을 자랑해 계절에 상관없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해운대 해변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긴 뒤, 이처럼 다양한 레스토랑을 방문해보면 해운대의 풍부한 먹거리 문화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광안리 해변 포토존과 버스킹 공연 즐기기
광안리 해변은 해운대에 버금가는 부산의 대표 해변 중 하나로, 광안대교가 배경이 되어 더욱 드라마틱한 풍경을 자아낸다. 이곳에서는 바닷가 백사장 위에 설치된 다양한 포토존들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특히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하트 조형물’과 ‘조개 모양 의자’는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이 포토존들은 주로 해변 입구에서부터 중간 지점까지 약 500미터 구간에 분산되어 있어, 산책을 하며 차례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해가 떠오르는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는 노을빛이 조형물과 어우러져 한층 더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니, 카메라나 스마트폰만 준비해도 충분히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광안리 해수욕장 백사장 한쪽에서는 상시로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특히 공연 팀이 늘어나며, 어쿠스틱 밴드의 라이브 연주, 싱어송라이터의 감성적인 보컬, 스트릿 댄서의 역동적인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을 목격할 수 있다. 버스킹 무대는 주로 해변 중간 지점부에 설치된 이동식 무대로, 관람객들은 일찍 자리를 잡아 돗자리나 캠핑 의자를 펼치고 공연을 즐긴다. 음료를 판매하는 이동식 트럭도 종종 찾아볼 수 있어,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물놀이 후 휴식을 취하거나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기에 좋다.
광안리 해변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색적인 포토존이 담긴 거리 미술 작품도 관찰할 수 있다. 해변 근처 상가 골목에는 벽화와 그래피티 아트가 조성되어 있어 인스타그램 감성의 사진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더불어 해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광안리 수변공원에서는 자전거 대여가 가능해, 자전거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 달리며 여러 포토존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이처럼 광안리 해변은 낮 시간대에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 공연과 사진 촬영 공간, 그리고 주변 산책로 및 공원 시설이 어우러져 20대 대학생들이 찾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광안대교 조명쇼 및 해변 축제
밤이 되면 광안리 해변은 환상적인 야경으로 탈바꿈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광안대교의 다채로운 LED 조명 쇼다. 매일 일몰 이후부터 밤 11시까지 15분 간격으로 교량 전체가 다양한 색상으로 물들며, 빛의 강도와 색상이 변화하는 다이내믹한 연출을 선보인다. 이 조명 쇼는 야간 열차처럼 점멸과 그라데이션 효과가 어우러져 마치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듯한 인상을 주며, 해변에 앉아 조명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여름과 가을에는 조명 색상이 계절별 테마에 맞춰 바뀌기도 하므로,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야간 축제도 광안리 해변을 찾는 이유 중 하나다. 여름철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광안리 비치 페스티벌’이 개최되어 해변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오른다. 랜턴 배포, 불꽃놀이, EDM DJ 공연, 지역 예술가의 라이브 뮤직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되어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과 대학생들이 해변에 모여들어 함께 즐긴다. 축제장 주변에는 푸드 트럭과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축제의 열기를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다. 만약 축제 기간이 아닐 때 방문한다면 해변을 따라 설치된 작은 조명 장치와 해변가 카페의 야간 조명, 그리고 조명을 반사하는 잔잔한 파도 소리를 배경 삼아 더욱 고요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밤이 깊어질수록 광안리 해변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띤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해변 산책로는 밤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은은한 가로등이 해안선을 따라 늘어서 있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해변 맞은편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자리한 음식점과 펍에서도 야간 손님을 받으며, 라이브 밴드 공연이나 테이블 토크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끼니를 거른다면 늦은 시간에도 문을 여는 해물탕집과 분식점이 있어 든든한 야식을 즐길 수 있으며, 밤바다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하면 하루를 마무리하는 데 더할 나위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20대 대학생이라면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밤바다와 불빛 축제, 조명 쇼를 감상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