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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저예산 배낭여행자를 위한 절약 팁

by goodxpert 2025. 5. 31.

베트남 호스텔 리셉션에서 웃으며 체크인하는 배낭여행객 모습

저렴한 게스트하우스·호스텔 고르는 법

베트남 배낭여행의 주요 경비 중 하나는 숙박비다.  우선 베트남 주요 도시인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숙소 형태는 게스트하우스(Guesthouse)와 호스텔(Hostel)이다. 이 두 숙소는 일반 호텔과 비교했을 때 1박 기준 5달러(약 6천원)부터 시작해 10달러(약 만8천원) 수준으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어, 예산을 최소화하려는 배낭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첫째, 예약 플랫폼 활용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웹사이트 및 앱으로는 Agoda, Booking.com, Hostelworld 등이 있다. 이들 플랫폼에서는 이용 후기, 평점, 취소 정책, 사진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실제로 머무를 숙소의 편의시설과 안전성, 위치를 미리 가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노이 구시가지(Old Quarter)에 위치한 A 게스트하우스는 1박에 6달러 정도에 침대 하나를 제공하며, 공용 욕실과 무료 와이파이, 조식 포함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로 후기를 살펴보면, 아시아권 여행객이 “깨끗하고 위치가 좋아 도보로 주요 관광지를 쉽게 다녔다”고 평하기도 했다. 반면, 같은 구역의 다른 게스트하우스는 비슷한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객실 내부 환기가 잘되지 않아 후기가 좋지 않은 곳도 있어,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둘째, 호스텔과 게스트하우스의 장단점을 비교해야 한다. 호스텔은 주로 도미토리(여러 명이 함께 쓰는 다인실) 형태가 많아 1인당 비용이 낮지만 사생활이 부족하다. 반대로 게스트하우스는 프라이빗 룸(개별실)을 갖춘 곳도 많지만, 상대적으로 비용이 조금 더 높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호치민시 1구역의 B 호스텔에서는 혼성 도미토리 8인실을 1인당 8달러에 제공한다. 매트리스는 비교적 새것이고, 에어컨과 개인락커, 보안 카드 키 시스템까지 갖춰져 있어 안전하다. 실제로 이용객이 “저녁에 동행을 만나 쉬기에 좋았고, 주변 야시장과도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반면, 같은 지역에 있는 C 게스트하우스의 프라이빗 싱글룸은 15달러이지만 창문 없이 배란다로만 통풍되는 구조라 답답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따라서 예산 여유가 있다면 프라이빗룸을, 최소 경비를 원한다면 도미토리를 선택하되, 후기와 사진을 통해 객실 환경을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셋째, 조기 예약과 장기 투숙 할인, 비수기 이용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베트남의 성수기는 12월,8월로, 이 시기에는 숙소 요금이 20%까지 비싸진다. 반면 5월, 9월은 상대적으로 비수기로 분류되며, 예약이 몰리지 않아 저렴한 가격에 숙소를 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낭의 D 게스트하우스는 비수기 평일 기준으로 도미토리 한 침구당 5달러 정도지만, 성수기에는 7달러까지 올라간다. 장기 투숙이 가능한 경우, 일주일 이상 묵으면 10% 정도 할인을 해주는 경우도 많으므로, 일정이 유연하다면 주중 장기 투숙을 계획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예약 시점이 출발 1개월 전이라면 조기 예약 프로모션을 활용해 2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업체도 있다.

이처럼 베트남 배낭여행에서 게스트하우스와 호스텔을 합리적으로 선택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검색을 통한 비교, 후기와 사진 확인, 성수기·비수기 구분, 장기 투숙 할인을 잘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숙박비를 절감하면 하루 예산을 더욱 여유롭게 쓸 수 있어 여행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로컬 식당 vs 관광지 식당 가격 비교

베트남 여행 중 식비 역시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관광지에 위치한 식당은 분위기가 좋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반면 로컬 식당, 즉 현지인이 주로 이용하는 ‘분짜 가게’, ‘포(Phở) 전문점’ 등은 합리적인 가격에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예산 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 여기서는 로컬 식당과 관광지 식당의 대표 메뉴와 가격대를 비교하며, 실제 사례를 통해 절약 노하우를 살펴본다.

첫째, 대표 메뉴인 ‘포’와 ‘분짜’를 예로 들 수 있다. 하노이 올드쿼터 인근에 있는 관광지 식당 E에서는 ‘포 보(Pho Bo, 소고기 쌀국수)’ 한 그릇을 70,000동(약 3,500원)에 판매한다. 이곳은 영문 메뉴판과 영어 안내가 잘 갖춰져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용 전용 좌석도 있어 편리하지만 가격이 로컬 식당의 두 배 이상이다. 반면 같은 하노이 시내 중심가에서 조금 벗어난 로컬 골목 안에 위치한 F 분어(분짜) 가게에서는 ‘분짜(Grilled Pork with Rice Noodles)’를 50,000동(약 2,500원)에 맛볼 수 있다. 이곳은 현지인이 주로 찾아 늘 줄이 길지만, 식당 내부가 좁고 에어컨이 없어 한낮에는 덥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용객 중 한 대학생 배낭여행객이 “진짜 베트남 현지 음식을 맛본다는 느낌이 들었고, 가격 대비 양도 충분해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둘째, 길거리 노점(Street Food)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에서는 아침·저녁 시간대에 길거리에 포장마차식 노점들이 많이 들어선다. 예를 들어 다낭 노보텔 근처 골목길 노점에서는 ‘반미(Bánh mì,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15,000동(약 750원)에 판매한다. 같은 메뉴를 시내 관광지 식당에서 주문할 경우 최소 30,000동(약 1,500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길거리 노점은 위생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은 재료를 자주 교체해 식재료가 신선하고, 맛도 기본 이상 보장되는 편이다. 실제로 여행객 A씨는 다낭 해변 근처 노점에서 저녁 식사 대용으로 반미와 쌀국수 토핑을 곁들여 25,000동(약 1,250원)에 해결했으며, “비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셋째, 관광지 식당 대신 현지 시장에 가서 재료를 구입해 직접 간단히 조리해 먹는 방법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다낭 한 시장(Con Market)에서는 채소·고기·해산물 등 신선한 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쌀국수 재료를 포함해 약 50,000동(약 2,500원) 어치만 사면 2인분 정도의 간단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으며, 숙소에서 간이 조리기구나 전기포트를 이용해 직접 조리해 먹으면 더욱 절약 효과가 크다. 실제로 배낭여행을 온 대학생 B씨는 게스트하우스 주방을 활용해 직접 반미 속재료를 사다가 재료비만 30,000동(약 1,500원)에 만든 뒤, 오후 간식으로 친구와 나눠 먹었다고 한다.

이처럼 로컬 식당과 길거리 노점, 직접 조리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관광지 식당 대비 30~50% 정도 식비를 절감할 수 있다. 다만 위생에 민감하거나 현지 음식이 불안한 경우, 인적이 드문 골목보다는 현지인 추천 맛집을 찾아가는 것이 안전하다. 예산이 부족한 배낭여행자라면 하루 한 끼 정도는 노점이나 현지 맛집을 이용하고, 나머지 한 끼는 시장에서 재료를 사서 조리하는 식으로 조합해 보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 저예산 이용 꿀팁

베트남에서 이동 수단으로 활용 가능한 것은 버스, 기차, 오토바이 택시(Xe Ôm), 택시, 공유 오토바이(GrabBike) 등이다. 이 중에서 배낭여행객이 선호하는 저예산 교통수단은 주로 시내버스와 기차, 그리고 공유 오토바이를 들 수 있다. 이들 교통수단을 합리적으로 이용하면 이동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특히 현지인처럼 여행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첫째, 노선이 광범위한 시내버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하노이와 호치민, 다낭 등 대도시에는 지역별, 주요 관광지별로 번호가 지정된 시내버스가 운행된다. 1회 탑승 요금은 약 5,000동(약 350원) 정도로, 택시의 10분의 1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버스 내부 안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구글맵이나 Moovit 등의 대중교통 앱을 통해 노선도와 정류장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하노이의 09번 버스는 호안끼엠 호수(Old Quarter)에서 출발해 문묘(Temple of Literature), 서호(Ho Tay) 등 주요 관광지를 거쳐 롱비엔(사) 다리까지 연결된다. 여행객 C씨는 09번 버스를 따라가며 구시가지에서 서호까지 1시간가량 이동했는데, 택시를 이용했다면 최소 10달러(약 1만2천원)는 족히 나왔을 것이므로 큰 돈을 절약했다고 한다.

둘째, 장거리 이동에는 야간 열차나 저가 항공을 잘 비교해야 한다. 하노이와 호치민 간 거리는 약 1,700km로, 기차를 이용할 경우 야간 침대칸(Soft Sleeper)을 이용하면 약 25달러(약 3만6천원) 정도이며, 8시간 소요된다. 같은 구간을 저가 항공사인 VietJet Air나 Bamboo Airways 등을 이용하면 50달러(약 3만6천원~6만원) 정도이지만, 공항까지의 이동비와 짐 수수료, 프로모션 여부에 따라 총비용이 달라진다. 실제로 4월 말 성수기가 끝난 뒤 B씨는 호치민→하노이 구간을 VietJet Air 프로모션으로 20달러(약 2만4천원)에 예매했지만, 공항 리무진 버스 비용과 수수료 포함해 총 30달러 정도를 지출했다. 반면 동행 D씨는 기차를 택해 버스 요금 7,000동 정도만 추가 부담하고 약 14시간 동안 야간 열차를 이용해 숙박비까지 절감했다고 한다. 시간과 예산,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선택해야 한다.

셋째, 공유 오토바이나 오토바이 택시를 단기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베트남 도시권 내에서 1km 정도의 거리라면 그랩(Grab)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GrabBike(오토바이 택시)를 부르면 약 20,000동(약 750~1,000원) 정도의 비용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택시보다 훨씬 저렴하며, 현지인처럼 골목골목 빠르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오토바이 뒤에 탑승해야 하므로 짐이 많거나 안전 장비가 부족한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다낭 구시가지에서 야시장까지 이동할 때 E씨는 택시로 이동하려다가 그랩바이크를 선택해 20분 거리를 15,000동에 이동했다. 만약 버스를 탔다면 5,000동에 이동할 수 있었지만, 버스가 직행이 아니어서 환승 및 보행 시간이 길어 불편함이 있었다.

이처럼 베트남 현지 대중교통을 저예산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내버스 노선 파악, 기차와 저가 항공 요금 비교, 그리고 GrabBike 등 공유 오토바이 활용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 특히 여행 일정이 빠듯하거나 주요 관광지를 여러 곳 방문해야 할 경우, 버스나 기차를 통한 장거리 이동과 오토바이 택시를 통한 시내 단거리를 적절히 조합해 이동하면 비용과 시간을 모두 절약할 수 있다. 또한 현지 교통 앱(구글맵, Moovit, Grab 등)을 사전에 설치하고 사용법을 익혀두면 현지에서도 간편하게 노선을 확인하고 이동할 수 있어 배낭여행의 효율이 더욱 높아진다.

이처럼 베트남 저예산 배낭여행자는 숙소, 식비, 교통비의 세 가지 주요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잘 활용하면, 한정된 예산 안에서도 풍성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20대 대학생 배낭여행객이라면 이러한 절약 팁을 발판삼아 베트남의 다채로운 문화와 풍경을 부담 없이 즐기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