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안끼엠 호수 포토존
호안끼엠 호수는 하노이의 심장부에 자리한 도심 속 휴식처이자 수많은 여행객과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명소다. 이곳은 특히 아침 안개가 호수를 살짝 감싸안으며 수묵화 같은 풍경을 연출할 때 인스타그램용 사진 촬영지로 최적이다. 예를 들어, 맑은 날 이른 시간에 호안끼엠 호수 둘레를 걷다 보면 호숫가에 서 있는 응옥썬 사원의 반영이 잔잔한 물결 위에 선명히 비춰진다. 이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물 위에 떠 있는 사원이 마치 한 폭의 전통 회화처럼 찍혀, 소셜 미디어에 올릴 때 독특한 감성을 전달할 수 있다.
호수 북쪽에 위치한 태국 탕롱 탑 앞 작은 다리는 붉은색과 금색이 조화된 전통 건축미를 갖추고 있어, 친구나 연인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현지의 역사와 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일출 무렵에는 동쪽 하늘에서 떠오르는 태양빛이 호수 위로 은은하게 퍼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 사례로, 20대 대학생 여행자 김모 씨는 작년 겨울 이른 아침에 호안끼엠 호수를 찾았을 때, 추위 속에서도 물안개가 걷히는 순간을 포착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의 게시물은 전통 사원 반영과 잔잔한 호수 풍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으로 화제를 모으며, 해당 사진은 몇 천 개의 ‘좋아요’를 얻었다.
또한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는 각양각색의 가로수와 벤치가 있어 인물 위주 촬영에도 제격이다. 예컨대, 호수 동쪽 길가에 늘어선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 앉아 풍경과 어우러진 자연스러운 일상 컷을 남기면, 마치 현지인이 된 것처럼 사진에 친근함과 위트를 동시에 담을 수 있다. 이 지역을 찾는 여행객 대다수는 오전 6시에서 8시 사이에 촬영을 시도하는데, 이는 관광객이 비교적 적고 호수 위 짙은 안개가 막 사라질 때라 가장 환상적인 컷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호안끼엠 호수 남쪽 끝자락에는 거북이 탑이 작게 자리 잡고 있어, 이 탑을 배경으로 옛 하노이의 전설을 담은 이야기 거리를 함께 설명하며 사진을 찍으면 스토리텔링이 강화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종합하면 호안끼엠 호수는 이른 아침의 신비로운 안개와 전통 사원, 그리고 고즈넉한 호수 풍경을 한 번에 담아낼 수 있는 명실상부한 인스타그램 포토존이다. 특히 20대 대학생들에게는 인스타그램에 올렸을 때 ‘현지 감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호이안 등불 거리 감성 포인트
호이안 구시가지의 밤거리는 형형색색의 등불이 수놓인 풍경 덕분에 “등불 거리”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오랜 역사적 배경 위에 현대인의 감성을 입힌 공간으로, 특히 촬영 시 등불이 반짝이는 야경을 배경으로 삼으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등불 거리는 매일 일몰 이후부터 밤 10시 정도까지 등불이 켜지므로, 해가 저물 무렵부터 준비해 촬영하는 것이 좋다.
호이안 등불 거리에서는 특히 등불을 클로즈업하여 촬영하는 방법도 있다. 등불의 재질이 천으로 만들어져 있어 카메라 렌즈에 잡혔을 때 색상이 고스란히 살아나며, 배경이 어두워질수록 등불 색깔이 더 선명하게 부각된다. 예컨대, 노란빛 등불과 붉은빛 등불이 교차하는 구간에서 스마트폰 인스타그램 전용 필터를 최소화한 채로 촬영하면, 필터 효과 없이도 강렬한 대비가 돋보이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20대 대학생 조모 씨는 지난해 가을 호이안 등불 거리를 찾았을 때, 붉은색 등불 뒤로 흐릿하게 보이는 한옥 지붕을 배경으로 인물을 배치해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구도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으며, 해외 여행 관련 포럼에도 여러 차례 소개되었다.
또한 호이안 등불 거리에서는 강 위에 뜨는 등불 띄우기 체험이 있는데, 밤하늘 아래 강물 위로 등불이 천천히 떠내려가는 장면을 타임랩스 영상으로 담으면 또 다른 감성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릴스 기능을 이용해 10초 분량의 등불 릴스를 촬영하면, 현장의 잔잔한 강물 소리와 함께 등불이 멀어져가는 모습이 빠르게 연결돼 짧은 동영상 하나로도 웅장한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다. 이때 촬영 각도는 강가에서 수평에 가깝게 잡으면 등불이 줄지어 떠내려가는 모습을 안정감 있게 담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삼각대나 지지대에 고정해둔 뒤 손떨림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사파 구름다리 전망대
사파는 베트남 북부의 고산 지대에 위치해 해발 1,500m 이상의 고지대 마을인데,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존 중 하나가 바로 ‘사파 구름다리 전망대’다. 이 전망대는 사파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정도 이동해야 도달할 수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눈앞에 펼쳐지는 구름과 맞닿은 듯한 풍경 덕분에 이름 붙여졌다. 구름다리 전망대로 가는 길목은 울창한 삼림과 계곡이 교차하는 오르막 산길로, 이미 이 길 자체만으로도 촬영 대상이 된다. 구름다리 전망대에 오르면 사파 분지를 가로지르는 운무가 마치 바다처럼 일렁이는 장관을 마주할 수 있다. 이 순간을 촬영할 때는 DSLR 카메라나 렌즈 교환이 가능한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스마트폰 사용자라고 해도 HDR 모드를 켜고 광각 렌즈를 활용하면 충분히 근사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때 가장 인기 있는 구도는 전망대 난간 너머로 팔을 뻗은 채 손으로 구름을 가리키거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포즈를 취해 촬영하는 것이다.
또한 전망대 주변에는 해발 1,600m 고지대의 냉기가 느껴지기 때문에, 새벽이나 이른 아침 시간에 도착해 촬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구름이 가장 낮게 깔리는 시간대가 새벽 5시에서 7시 사이이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 맞춰 도착하면 구름이 마치 사파 마을을 뒤덮는 듯한 드라마틱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후에 전망대 근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카메라 SD 카드를 확인하는 여유를 즐긴다면, 마치 등반 후 휴식을 취하듯 속세를 내려놓는 듯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