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 야시장 추천
사이공(호치민시)은 베트남에서 가장 화려한 야시장 문화를 자랑하는 도시 중 하나다. 특히 벤탄 시장(Bến Thành Market) 인근의 비엣 콰(Việt Khoa) 야시장과 팜응우 라오(Pham Ngu Lao) 거리의 밤 시장은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비엣 콰 야시장은 매일 오후 6시경부터 늦은 밤까지 운영되며, 150개가 넘는 노점이 늘어서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반미 빵과 베트남 전통 자개 공예품, 길거리 음식 샘플러 세트가 있으며, 현지 대학생인 박민수(가명) 씨는 “저렴한 가격에 최신 트렌드 반팔 티셔츠와 액세서리를 구입할 수 있어 여행 예산을 크게 절약했다”고 전했다. 팜응우 라오 거리의 밤 시장은 주로 배낭여행자와 젊은 관광객이 모이는 곳으로, 라이브 공연과 함께 보드 게임 카드를 파는 상인이 눈길을 끈다. 실제 사례로, 한 디자인 전공 대학생은 이곳에서 직접 그린 그래픽 티셔츠를 5만 동(약 2,500원)에 판매해 소소한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진주 목걸이, 소가죽 파우치, 북부 소수민족 자수가 들어간 가방 등 다양한 아이템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판매된다. 가격 흥정은 필수인데, 기본 가격에서 20~30% 정도 깎으면 합리적인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관광객이 몰려들어 가격이 다소 올라갈 수 있으므로, 가능한 평일 저녁 시간을 노리는 편이 좋다. 주변에 있는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야시장의 분위기를 살피다가, 마음에 드는 노점을 물색해보자. 야시장에서 구매한 물건을 들고 근처 사이공 스카이 데크(Saigon Skydeck) 전망대로 이동하면 밤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대학생 예산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사이공 야시장은, 현지 문화와 쇼핑을 동시에 경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명소라 할 수 있다.
하노이 나이트 마켓의 특산품
하노이의 나이트 마켓은 주말(금·토·일)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옛 하노이 올드쿼터(Old Quarter)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동쑤언 시장(Dong Xuan Market) 주변 골목길을 따라 형성된 노점들은 전통 공예품과 스트리트 푸드를 함께 선보인다. 동쑤언 시장 내부에서는 전통 한지 등불, 수공예 차 세트, 고급 실크 스카프 등 하노이 특산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공예 차 세트는 응웬티엔 홍차(Nguyen Tien High Tea) 브랜드 제품으로, 현지에서는 200g당 15만 동(약 7,500원) 선에 판매되며, 관광객에게는 할인가를 제안하기도 한다. 과거 한 대학생 여행자 이지연(가명) 씨는 이곳에서 구매한 100% 실크 스카프를 20% 할인받아 구입했고, 이후 한국에 돌아와 친구들에게 선물로 나눠주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밖에도 하노이 특유의 가죽 슬리퍼인 ‘메오(Méo)’ 슬리퍼는 발에 착 감기는 편안함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그란 아시아 전통 슬리퍼를 50만 동(약 3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작은 스튜디오에서 직접 찍은 흑백 사진이나 DIY 엽서 사진집도 젊은 여행자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 특히 전통 사진관인 ‘라오까이(Lao Cai) 포토 스튜디오’에서는 20대 초반의 현지 대학생 모델들이 입고 나온 전통 아오자이(Ao Dai) 포토패키지를 30만 동(약 1만5천원)에 체험할 수 있어,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하노이 나이트 마켓은 이처럼 전통과 트렌드를 융합한 다채로운 특산품이 많아, 쇼핑과 함께 하노이의 문화적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장소다.
호이안 야시장의 수공예 기념품
호이안(Hội An)은 베트남에서도 손꼽히는 관광 도시이자 문화유산으로 꼽히며, 매일 저녁 6시경부터 린호아 시장(Linh Hoa Market) 주변에서 야시장이 열린다. 호이안 야시장은 낮 시간의 고요함과 달리 저녁이면 알록달록한 등불이 거리를 가득 메워, 과거 교역 도시에 머물렀던 중국·일본 상인들의 전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야시장에서는 수공예 양초, 세라믹 도자기, 조각된 나무 젓가락, 손으로 짠 라탄 가방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된다. 특히 호이안 전통 등불은 밤거리를 화려하게 비추는 대표 상품으로, 소형 실크 등불은 5만 동(약 2,500원)부터 시작하며, 대형 복합등은 20만 동(약 1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관광객 김수현(가명) 씨는 “호이안 등불을 집 안 복도에 걸어두니, 마치 베트남 거리에 다시 방문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현지 예술가들이 손수 만든 세라믹 도자기는, 전통 노란색과 녹색을 조합한 바마이(Bát Tràng)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이 도자기 컵 한 세트는 3만 동(약 1,500원)에 판매되며, 한국에서는 3만원에서 5만원 선에 유사 제품이 유통되는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다. 조각칼로 직접 문양을 새긴 나무 젓가락 세트는 10만 동(약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데, 친구나 가족에게 선물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뜨개질로 만든 라탄 가방은 현지 여성 장인들이 주로 제작하며, 디자인마다 15만 동(약 1만5천원) 정도를 지불하면 구매할 수 있다. 이러한 수공예 제품들은 호이안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를 담고 있어, 수업 과제를 위해 에세이를 쓰는 대학생이나 소품 수집을 취미로 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기념품이 된다. 호이안 야시장에서 쇼핑을 마친 후에는 투본강(Thu Bồn River)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등불이 비치는 고즈넉한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겨보자. 호이안 야시장의 수공예 기념품은 그 자체로 베트남 전통 문화와 예술을 담고 있어, 여행의 추억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