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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섬 호핑 & 해양 액티비티

by goodxpert 2025. 6. 6.

투명한 바닷속 산호초 위를 스노클링하는 사람들, 평화로운 만에서 카약을 타는 이들, 그리고 백사장에서 윈드서핑과 카이트서핑을 즐기는 여행자들이 어우러진 열대 해양 액티비티 풍경

푸꾸옥 스노클링 투어

푸꾸옥(Phú Quốc)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거대한 섬으로, 투명한 바닷물과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자랑한다. 특히 스노클링 투어는 섬의 대표적인 해양 액티비티로, 20대 대학생 여행자들 사이에서 여름마다 인기를 끌고 있다. 스노클링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지 투어 업체를 통해 반나절 또는 하루 일정의 코스를 예약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호치민시 소재 A여행사에서는 매일 아침 8시에 출발하는 ‘푸꾸옥 스노클링 마스터’ 투어를 진행한다. 이 일정은 선착장에서 출발해 인근 코랄 리프(Coral Reef) 해역으로 이동하며, 해양 생태 전문가가 동반해 물고기와 산호의 종류를 설명해준다.

스노클링 포인트로 가장 유명한 곳은 ‘코딱해(Mỹ Cầu) 바다’와 ‘해피 비치(Happy Beach)’ 인근의 얕은 산호초 지대이다. 이 지대는 바닷물 깊이가 1.5~3m 정도로, 초보자도 쉽게 물에 얼굴을 담그기 좋다. 특히 해초 위를 따라 헤엄치면 오랜 시간 동안 색색의 작은 물고기 떼와 함께 유영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현지 가이드 Tran Van Hung 씨는 “최근 몇 년 사이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보호구역 지정이 일부 완화되었으나, 여전히 산호 보호를 위해 투어 인원을 제한하고 장비 사용 규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노클링 도중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대부분 투어에서는 중간 중간 작은 무인도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이때 제공되는 점심 뷔페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포함한다.  또한 투어 참가비(약 50~70달러)에는 스노클링 장비 대여, 중식, 관광세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예산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20대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이다.

다만, 스노클링 초보자라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첫째,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바다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일반 차단제는 산호를 손상시킬 수 있어 현지 지침으로 금지되어 있다. 둘째, 바다 생물에게 다가갈 때 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산호나 연산호에 직접 손을 대면 쉽게 부서지므로, 지켜야 할 매너가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스노클링 장비 착용 시 숨쉬기 연습을 충분히 한 뒤 입수해야 어지럼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이러한 사전 준비 덕분에 안전하고 쾌적한 스노클링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이처럼 푸꾸옥 스노클링 투어는 투명한 바닷속 풍경과 다양한 해양 생물을 직접 마주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20대 대학생이라면 친구 혹은 동기와 함께 체험하며, 이를 토대로 SNS에 생생한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기에 그만이다. 낯선 바다에서 느끼는 짜릿함은 여행의 추억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꽝빈 붕동 섬 카약 체험

꽝빈(Quảng Bình)성은 베트남 중부 해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붕동(Bổng Đông) 섬은 그중에서도 비교적 최근 떠오르는 카약 명소다. 붕동 섬 일대 해안가는 온화한 조류와 얕은 수심을 자랑해 카약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꽝빈 시내에서 차량으로 2시간 남짓 이동한 후, 현지 선착장에서 카약 렌탈 및 가이드 연결이 가능하다. 평균적으로 하루 일정 투어는 오전 8시에 출발해 일몰 전 귀환으로 구성되며, 카약 강습과 주변 해안선 탐방, 짧은 하이킹 코스 체험을 결합한다. 

붕동 섬의 카약 코스는 크게 세 구간으로 나뉜다. 첫째, 해안선 근처의 작은 만(Mana Bay) 구간은 물살이 잔잔해 카약 입문자에게 최적이다. 이 구간에서는 다양한 해저 생물을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데, 흔히 산호 사이를 헤엄치는 열대어 떼와 해삼, 별똥성 물고기(Starfish) 등을 목격할 수 있다. 둘째, 섬 내륙 쪽 호수(Lake of Bồng Đông) 구간은 물이 고요해 바람만으로도 노 젓는 힘을 덜어주며, 주변 경치가 울창한 열대우림으로 펼쳐져 있다. 현지 학회 연구자에 따르면, 이 호수에는 희귀 담수어종과 야생 수달이 서식하고 있어 일종의 생태 탐방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일몰 무렵 물결이 잔잔해지는 해변가 구간은 낭만적인 노을 풍경을 배경으로 카약을 탈 수 있어 로맨틱하다. 

카약 투어 참여비는 40~60달러 수준이며, 장비 대여와 가이드 비용, 생수 및 간단한 간식이 제공된다. 또한 일일 투어 외에도 반나절 코스(오전/오후 선택)도 마련되어 있어, 주어진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실제로 국립공원 관리공사 직원은 “붕동 섬 카약 체험과 동굴 탐방을 결합한 투어 상품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을 위해 투어 시작 전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물살이 급격히 강해질 수 있는 우기(6~9월) 기간에는 카약 운항이 제한될 수 있다. 특히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인해 급류가 형성될 경우, 현지 당국은 사전 경고를 발령하므로 이를 사전에 확인하고 출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 2024년 8월 태풍 리팟(Lipat) 영향으로 일부 카약 투어가 중단된 사례가 있었다. 이러한 정보를 미리 숙지하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처럼 꽝빈 붕동 섬의 카약 체험은 다이나믹한 해안 경관과 잔잔한 내륙 호수를 오가며, 새로운 감각의 모험을 제공한다. 더 나아가, 베트남 중부 지역의 자연유산을 체험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는 값진 시간이 될 것이다.

 

무이네 윈드서핑 & 카이트서핑

무이네(Mũi Né)는 베트남 남부 남차이 탄(Nhatrang)에서 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해안 마을로, 넓게 펼쳐진 모래언덕과 꾸준한 바람으로 윈드서핑과 카이트서핑의 성지로도 불린다. 특히 11월부터 4월 사이의 건기에는 해상에 안정적인 북동 계절풍이 형성되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레벨의 세일러들이 찾는다. 윈드서핑과 카이트서핑을 즐기려면 현지 전문 스쿨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주요 스쿨에서는 초급, 중급, 고급 각각의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윈드서핑 초급 과정은 대략 3일(총 12시간) 교육으로 구성된다. 첫째 날에는 장비 조립법과 안전 수칙을 익히고, 얕은 수심에서 보드를 타며 기본 균형 잡기 연습을 한다. 둘째 날에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파악해 세일을 펼치는 법을 연습하며, 보드를 미끄러뜨려 전진하는 연습을 병행한다. 셋째 날에는 실전 코스에서 짧은 거리 항해에 도전하며, 강사의 피드백을 통해 자세를 교정한다.

카이트서핑은 윈드서핑보다 더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지만, 붉은 모래 언덕 위에서 진행되는 연습 세션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초급 과정은 2일(총 8시간)로, 첫째 날에는 카이트 조종법과 라인 연결법, 몸을 잡고 균형 잡는 법을 배우고, 둘째 날에는 얕은 물에서 카이트와 보드를 동시에 다루며 물 위에서 이동하는 법을 터득한다. 현지 강사들은 “처음에는 카이트가 바람에 쫓겨 가당치 않게 보일 수 있지만, 몇 번의 반복 연습을 통해 바람을 이해하고 카이트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무이네의 대표적인 윈드서핑 스팟은 ‘포트홀 안티아(Port Hole Antia)’ 해변이며, 카이트서핑은 ‘레드 샌 듄(Red Sand Dunes)’ 인근 해변이 유명하다. 포트홀 안티아 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얕은 수심으로 초보자들이 안심하고 연습할 수 있는 반면, 중급 이상의 세일러는 해안선으로부터 약 200~300m 떨어진 지점에서 바람을 제대로 받으며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반면 레드 샌 듄 근처 해변은 넓은 모래언덕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바람이 한 방향으로 집중되며, 카이트를 띄우기에 최적화된 조건을 제공한다.

참가비는 윈드서핑 초급 코스가 약 150달러, 카이트서핑 초급 코스가 약 200달러 수준이다. 장비 대여, 보험, 전문가 강습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 발생 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간혹 단기 체험 코스(2~3시간)도 마련되어 있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체험 코스를 선택해 볼 수 있다. 

안전 수칙으로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바람 방향을 숙지한 뒤 강사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 특히 말리부(Malibu) 보드나 하이드로포일(Foil) 보드를 사용할 경우, 고속 주행 중 넘어질 때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헬멧 착용이 권장된다. 무이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불기 때문에, 이 시간을 피크 타임으로 보고 혼잡도를 고려해 스케줄을 짜야 한다. 또한 늦은 오후부터는 바람이 서서히 잦아들어 안전하게 휴식하며 해변을 즐길 수도 있다.

이처럼 무이네에서의 윈드서핑과 카이트서핑은 강한 바람과 넓은 해변, 모래언덕이 어우러진 독특한 지형적 장점을 살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