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베트남 비자 & 입국 절차 완벽 안내

by goodxpert 2025. 6. 3.

공항 이민국 카운터 앞에서 베트남 전자비자 신청 화면이 뜬 노트북과 여권, 비자 승인서가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모습

 

최근 베트남 정부는 전자비자(e-Visa) 시스템을 도입하여 절차를 간소화했지만, 온어라이벌(on-arrival) 비자를 선택하거나 공항에서 통관하는 과정 등 여전히 주의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본 가이드는 전자비자(e-Visa) 신청 방법부터 도착비자(on-arrival) 이용 시 유의사항, 그리고 입·출국 심사와 세관 통과 팁까지 단계별로 상세히 설명합니다. 각 항목에서는 실제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돕고, 수속 중 발생하기 쉬운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안내합니다.

 

전자비자(e-Visa) 신청 방법

베트남 전자비자(e-Visa)는 대한민국 국적자가 관광·방문 목적으로 베트남을 방문할 때 웹사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최대 30일 단일 입국용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복수입국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 문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비자 신청은 베트남 정부 공식 전자비자 포털(http://evisa.xuatnhapcanh.gov.vn)을 통해 진행합니다. 포털에 접속한 뒤 회원가입(이메일 인증) 절차를 거치고, 로그인 후 ‘Apply for e-Visa’를 선택합니다. 신청자는 영문 이름, 생년월일, 여권 번호, 여권 유효기간, 체류 기간, 목적 등을 정확히 기재해야 합니다. 특히 이름이나 여권 번호 한 자라도 일치하지 않으면 출국 시 입국이 거절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여권상 영문 철자와 동일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요구되는 서류는 여권 초청면 스캔본(컬러)과 4cm×6cm 규격의 여권용 사진(흰 배경)입니다. 사진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촬영한 것으로, 배경이 하얀 사진을 업로드해야 합니다. 업로드 과정에서 사진 크기가 포털에서 요구하는 해상도(300 DPI 권장)를 만족해야 하므로, 컴퓨터에 저장된 JPG/PNG 파일을 미리 준비해두면 원활합니다.
서류 업로드가 완료되면 결제 단계로 넘어갑니다. 신청 수수료는 25달러(USD)이며, 신용카드(Visa/MasterCard/JCB) 또는 페이팔(PayPal)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결제 후 약 3영업일 이내에 결과를 이메일로 통보받는데, 종종 공휴일이나 신청 폭주 기간에는 며칠 더 지연될 수 있으므로 최소 2주 전에는 신청을 완료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메일로 ‘Approval Letter(e-Visa)’를 수령하면 문서를 PDF로 저장하거나 출력해야 합니다. 인쇄본에는 QR코드가 포함되어 있어 입국 심사관이 해당 코드를 스캔하면 비자 정보가 즉시 확인됩니다. 베트남 입국 시에는 여권 원본과 함께 이 Approval Letter를 제시해야 하므로, 휴대폰 화면만 보여주기보다는 종이로 출력하여 지갑이나 파일 폴더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입국 심사대에 도착했을 때, 여권과 e-Visa 승인서를 꺼내어 준비해두면 줄 서 있는 동안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전자비자는 발급 후 90일 이내에 사용해야 하며, 발급일 기준으로 30일간 체류가 가능하므로 여행 일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청해야 합니다. 또한, 비자 신청 시 체류 시작일(Entry Date)과 실제 입국일이 다른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청 시에는 가능한 실제 입국일과 동일한 날짜를 입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황지영(가명)은 6월 1일 입국 예정으로 신청했다가 항공편 연기로 실제 입국일이 6월 5일로 변경되었을 때, Entry Date를 6월 1일로 고정한 채로 입국하자 문제가 생겨 입국 심사관에게 추가 확인을 받았습니다. 이런 불편을 피하려면 여유 있게 날짜를 잡거나 일정이 확정된 뒤에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착비자(on-arrival) 주의사항

베트남 도착비자(on-arrival)는 출발 전에 온라인으로 ‘비자 승인 레터(Visa Approval Letter)’를 발급받아, 현지 공항에 도착해 도착비자 창구에서 실제 비자를 발급받는 방식입니다. 전자비자가 서류만 가지고 바로 입국 심사를 통과하는 방식이라면, 도착비자는 서류 확인 후 출국장 비자창구(immigration counter)에서 스탬프를 찍어야 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도착비자를 이용하려면 우선 베트남 내 현지 여행사 또는 대행 업체를 통해 비자 승인 레터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보통 여권 스캔본, 사진 파일, 신청서 양식을 제출하고 약 2일 이내에 Approval Letter를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대행 수수료가 별도로 부과되며, 보통 20달러 정도를 추가로 지불해야 합니다.

공항에 도착해 입국 수속을 시작하려면 먼저 도착비자 창구에서 'Visa on Arrival' 전용 카운터(Arrivals Lounge 내 비자 발급창구)를 찾아야 합니다. 창구 직원에게 Approval Letter 원본(또는 출력본)과 여권 원본, 4cm×6cm 사이즈 사진 두 장(여권용), 비자 발급 수수료(현금 USD 권장)를 제출하면 됩니다. 비자 비용은 보통 단수 25달러, 복수 50달러 정도이며, 현지 상황에 따라 USD뿐 아니라 베트남 동(VND)으로도 결제 가능하나, 환율이 불리할 수 있으므로 USD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착비자 발급 과정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비자 창구에서 사진 규격 미준수, 서류 미비, 수수료 지불 실패 등으로 추가 대기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도착비자 창구에서 발급받은 스탬프가 잘못 찍히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스탬프 날짜가 실제 입국일과 차이가 있으면 입국 심사관이 재확인을 요구하거나 비자 기간 계산이 꼬일 수 있으므로, 비자 스탬프가 문제없이 찍혔는지 반드시 확인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창구에서 스탬프를 받은 즉시 여권 페이지를 열어 날짜와 체류 기간을 확인하고, 오기가 있으면 즉시 교정 요청을 해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혼잡한 성수기(연말연시, 노동절 연휴 등)나 주말 오후 시간대에는 도착비자 대기줄이 2시간까지 밀리는 경우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전자비자(e-Visa) 발급을 추천합니다. 그럼에도 불가피하게 도착비자를 이용해야 한다면, 비자 승인 레터 출력본, 여권, 여권용 사진, 현금(USD), 펜 등을 미리 준비하고, 공항 도착 후 신속히 비자 발급 창구로 이동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입·출국 심사 및 세관 통과 팁

베트남 입국 심사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된 서류를 차례대로 제시하며, 천천히 그러나 정확하게 답변하는 것입니다. 입국 카드는 대체로 항공기 내에서 나눠주지만, 혹시 놓치거나 분실했을 때를 대비해 미리 인쇄본을 준비하거나 공항 내 비치된 입국 카드 양식을 작성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입국 카드에는 성명, 국적, 여권 번호, 체류 목적, 체류 주소(호텔명 및 주소 기재) 등을 기재해야 하며, 주소가 불분명하면 입국 심사관이 추가 확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입국 심사대에서는 먼저 ‘Foreigners’ 전용 카운터로 이동하여 여권, 비자 승인서(e-Visa Approval Letter), 입국 카드를 동시에 제시합니다. 이때 여권은 만료일까지 6개월 이상의 잔여 기간이 남아 있어야 하며, 비자 페이지나 승인서가 스크린에서 제대로 보이도록 펼쳐 두면 심사가 빨라집니다. 심사관이 궁금한 점을 짧게 물어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관광이냐?”(“Tourism?”), “체류 얼마냐?”(“How long?”)와 같은 간단한 질문이므로 침착하게 “Tourism, 10 days” 또는 “Business, 5 days”처럼 답변하면 됩니다. 만약 사업이나 유학 등의 특별한 목적이면 관련 초청장(proof of invitation)이나 입학허가서 등 추가 서류를 준비해야 할 수 있으니, 해당 목적에 맞는 서류를 미리 챙겨두면 유용합니다.
세관 통과 시에는 반입 금지·제한 품목을 숙지해야 합니다. 베트남은 농산물(과일, 채소 등), 육류 가공품, 일부 의약품, 외화(현금) 과다 반입 등을 규제합니다. 예를 들어, 휴대용 의료용 진단키트(혈당측정기 등)는 개인 용도로 허용되나, 대량 반입 시 추가 증빙서류가 필요하므로 분명히 개인용임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생 김나영(가명)은 동생에게 선물로 가져온 연고 크림을 의약품이 아닌 화장품으로 오해받아 세관 직원에게 제품 성분표를 보여주느라 한참을 보낸 바 있습니다. 의심스러운 물품이 있으면 미리 세관 신고서를 작성하여 ‘Red Channel(신고)’로 이동하고, 신고할 내용이 없으면 ‘Green Channel(면세)’로 이동하면 됩니다.
또한, 세관 통과 전에는 휴대 전자기기(노트북, 카메라, 스마트폰 등)를 가방에서 꺼내 검사대에 올려놓습니다. 특히 반입 금지된 전자제품(드론, 대용량 배터리 등)이 없는지 확인하고, 노트북·카메라는 비닐 파우치에서 꺼내 투명 케이스에 담아 검사하면 절차가 수월합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여권과 항공권, 호텔 예약 확인서 등을 가방 상단에 넣어두면 세관·출입국 심사관이 요청했을 때 즉시 제시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출국 심사 시에도 기본적으로 여권과 비자 스탬프, 입국 카드를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잔여 체류 기간을 초과하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므로, 출국일을 정확히 체크하고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해야 합니다. 한 예로, 교환학생으로 호찌민에 체류하던 정현우(가명)는 출국일 아침에 인턴 면접 일정이 늦어져 공항에 급히 도착했으나 보딩 시간이 30분 남은 상태였고, 출국 심사대 줄이 길어 탑승 수속을 놓칠 뻔했습니다. 불가피하게 시간이 촉박할 때는 항공사 카운터에 상황을 설명하면 빠른 탑승 수속을 도와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혼자서 당황하지 말고 요청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관에서 신고해야 할 대표적인 예외 사항은 총무과 선물을 구매해 가져오는 경우나 대용량 전자기기를 들여오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호찌민 야시장에서 구매한 가죽 재킷을 선물용으로 가져오는 경우, 의류 한 벌 정도는 개인 사용으로 간주되어 별도 신고 없이 통과되지만, 세 벌 이상인 경우 상업용으로 오인받아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구매 영수증을 준비하고, 직원에게 “Personal gift”라고 설명하면 대부분 문제없이 통과됩니다.
마지막으로, 출국 전에 베트남 현지 SIM 카드를 반납하거나 남은 베트남 동(VND)을 환전소에서 미리 환전하면 환전 수수료를 줄일 수 있고, 국제선 탑승수속 후 면세구역 내 편의점에서 마지막 기념품을 구입하거나 간단한 간식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출국 심사가 완료된 뒤 면세구역에 진입하면 물건 구입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 제한적이므로, 시간이 남더라도 여유롭게 휴게실에서 대기하거나 라운지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