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권 예약 시기 전략
베트남을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항공권 소팅이다. 특히 하노이, 다낭, 호치민시 등 주요 도시 간 이동 시 비행기를 이용하면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지만, 예산을 고려했을 때 언제 티켓을 예약해야 가장 경제적일지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베트남 국내선 항공권은 출발 2개월 전부터 가격 변동이 시작되며, 출발 1~2주 전까지 급격히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하노이에서 호치민시로 이동하려는 대학생 A씨(가명)가 7월 중순 휴가를 계획한다면, 5월 초반부터 예약 사이트를 수시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대략 5월 첫째 주에 편도 운임이 400,000동(약 20만 원) 선이었다가 6월 중순에는 650,000동(약 33만 원)까지 치솟은 사례가 있다. 이처럼 출발 8주 전부터 예약을 시작하면 비교적 저렴한 티켓을 확보할 확률이 높다.
또한, 베트남 국내선 항공사는 주로 비엣젯항공(VietJet Air), 비엡에스(Vietravel Airlines),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등이 있다. 이 중 저비용항공사(LCC)인 비엣젯항공과 비엡에스는 프로모션 기간을 활용하면 200,000동(약 10만 원)대 특가를 노릴 수 있다. 매월 초에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월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홈페이지 및 소셜 미디어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비엣젯항공은 매월 초 정오(현지 시간)에 깜짝 특가를 공지하므로, SNS 알림 설정을 켜두고 원하는 노선을 미리 장바구니에 담아두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반면, 풀서비스 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은 저비용항공사보다는 비싸지만, 통합 수하물 요금, 기내식, 좌석 지정 등이 포함되어 추가 비용 부담이 적다. 하노이에서 다낭으로 이동하려는 B씨는 대학 축제 행사 참여를 위해 항공편을 예약했는데, 단거리 비행임에도 3개월 전 정가인 1,200,000동(약 60만 원)에 구매했다. 하지만 출발 한 달 반 전 프로모션을 통해 800,000동(약 40만 원)에 예약할 수 있었던 경험을 통해, 베트남항공 역시 적어도 한 달 이상 여유를 두고 예약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요약하자면, 베트남 국내선 항공권은 출발 2개월 전부터 가격을 주시하고, 1개월 전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비용 절감의 핵심이다. LCC를 이용할 경우 짐을 최소화하고, 프로모션 시기를 잘 포착해야 하며, 풀서비스 항공사 이용 시에는 수하물·식사 등 포함 여부를 고려해 실제 총비용을 산정해야 한다.
야간 기차 좌석 등급별 특징
베트남의 야간 기차는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하노이, 사파, 동당 등 북부 중산간 지역을 이동할 때 야간 기차를 이용하면 이동 시간을 절약하면서 베트남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야간 기차는 일반적으로 식당칸, 좌석칸, 침대칸으로 구분되는데, 대학생들의 예산과 편안함 수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첫 번째로, 가장 저렴한 좌석 형태인 ‘Hard Seat(하드 시트)’는 나무나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의 2·3열 배치 의자 형태로, 가격은 400km 구간 기준으로 150,000동(약 7만 5천 원) 선이다. 예를 들어, 하노이에서 닌빈으로 이동하는 C씨는 강의 일정을 마친 뒤 즉석에서 예약하고 탑승했는데, 좁은 좌석 간격과 진동이 있지만 단거리 이동에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중간 등급인 ‘Soft Seat(소프트 시트)’는 천 재질의 등받이 의자로 구성되며, 2·2열 배치로 조금 더 넓고 편안하다. 가격은 동일 구간 기준으로 200,000동(약 10만 원) 정도로, 하드 시트보다 30% 정도 비싸다. D씨는 다낭에서 하노이로 밤이 새기 전에 이동해야 했기에 소프트 시트를 선택했는데, 추가 비용을 지불한 것만큼 승차감이 좋았으며, 기차 내 서비스로 간단한 간식을 제공받아 만족도가 높았다고 한다.
세 번째로, 장거리 야간 이동에 주로 이용되는 ‘Soft Sleeper(소프트 스리퍼)’는 4인실(호수)과 6인실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4인실의 경우 500,000동(약 30만 원), 6인실은 400,000동(약 23만 원) 선이다. B씨는 하노이에서 사파로 향하는 야간 열차 4인실 침대칸을 예약했는데, 담요와 베개가 제공되어 잠자리가 비교적 편안했고, 창문 너머로 안개 낀 산악 지대를 지날 때의 운치가 특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러 명이 한 칸에 함께 머물기 때문에 친구끼리 여행하는 경우가 아니면 다소 어색할 수 있고, 객차가 흔들릴 때 몸이 지속해서 움직여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프리미엄급인 ‘VIP Sleeper(VIP 스리퍼)’도 존재하는데, 2인실 독립형 객실로 구성되어 가격대가 800,000동(약 50만 원)에 이른다. 예로 E씨는 생일 여행을 겸해 특별한 경험을 원해 VIP 스리퍼를 이용했는데, 독립적인 공간에서 에어컨과 개인 조명, 콘센트가 제공되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으며, 비교적 조용한 편이라 숙면을 취하기에 용이했다고 한다.
요약하자면, 베트남 야간 기차는 예산과 여행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좌석 등급을 선택할 수 있다. 단거리 이동 시에는 하드 시트와 소프트 시트가 적합하며, 중장거리 야간 이동 시에는 4인실·6인실 침대칸 또는 VIP 스리퍼를 고려할 만하다. 대학생이라면 비용 대비 편안함, 여행의 낭만적인 경험, 동료 승객과의 교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신에게 맞는 좌석 등급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속버스 vs 로컬버스 요금·소요시간
베트남 현지에서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자유로운 이동을 선호하는 대학생 여행자들에게 버스는 필수적인 교통수단이다. 버스는 크게 장거리 노선을 운행하는 ‘고속버스(Express Bus)’와 시내 및 인근 지역을 순환하는 ‘로컬버스(Local Bus)’로 구분된다. 두 가지 모두 예산을 줄이려는 대학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지만, 요금, 소요시간, 쾌적도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우선, 주요 도시 간 장거리 이동을 담당하는 고속버스는 버스 전용도로 또는 고속도로를 활용해 비교적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향하는 고속버스의 경우, 일반적으로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200,000동(약 12만 5천 원) 선이다. F씨는 현지 여행사를 통해 사전 예약한 고속버스를 이용했는데, 버스 내부에 에어컨이 빵빵하게 작동하고 좌석 간격도 넓어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고속버스의 또 다른 장점은 중간 휴게소에서 10분 정도 휴식을 제공하므로 화장실 이용이나 간단한 간식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반면, 로컬버스는 주로 시내 및 교외 지역을 연결하며, 고정된 정류장에서 승하차가 가능해 자유로운 이동이 장점이다. 호치민시 시내에서 미토(메콩 델타 지역)로 이동하는 로컬버스의 경우, 4시간에서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약 120,000동(약 5만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다. G씨는 호치민시 친구 집을 방문한 뒤 즉흥적으로 로컬버스를 탔는데, 승차 시 QR 코드로 결제하여 현금 교환 없이 편리했으며, 운전자가 시내 여러 곳에 있는 정류장마다 정차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재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로컬버스는 좌석이 좁고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쾌적도가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정류장마다 자주 정차하기 때문에 전체 이동 시간이 고속버스에 비해 30분에서 1시간가량 더 길어지는 편이다. 하노이에서 닌빈으로 향하는 고속버스는 약 2시간 30분 소요에 요금 180,000동(약 9만 원)인데 반해, 같은 노선을 운행하는 로컬버스는 3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요금은 80,000동(약 4만 원) 수준이다. H씨는 시간 여유가 있는 일정이라 로컬버스를 선택했지만, 좁은 좌석과 잦은 정차로 인해 체력이 소진되는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베트남 버스 선택 시 예산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로컬버스를, 비교적 쾌적하고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고속버스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대학생 여행자라면, 고속버스를 이용해 이동 시간을 단축한 뒤 현지에서 여유롭게 관광하는 일정이나, 현지 분위기를 체감하며 저렴하게 이동하고 싶은 일정에 로컬버스를 이용하는 등 여행 컨셉에 맞춰 교통수단을 조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