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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쇼핑 천국 완전 정복

by goodxpert 2025. 5. 1.

황혼에 물든 방콕 도심, 시암파라곤과 MBK센터를 배경으로 네온사인 아래 쇼핑백을 든 여행객들이 분주히 오가는 활기찬 시장 거리 풍경

시암파라곤, MBK센터 쇼핑 가이드

방콕의 대표적인 쇼핑몰로 손꼽히는 시암파라곤(Siam Paragon)과 MBK센터(MBK Center)는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시암파라곤은 고급 브랜드 부티크와 명품 매장이 즐비한 럭셔리 쇼핑몰로, 프랑스·이탈리아·영국 명품 브랜드를 한곳에 모아놓았다. 예컨대 루이비통, 구찌, 샤넬 등 총 250여 개의 명품 매장이 5개 층에 분포해 있으며, 쇼핑몰 중앙의 대형 아쿠아리움 ‘Sea Life Bangkok Ocean World’가 방문객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대 대학생이지만 특별한 날을 위해 한두 가지 명품 아이템을 소장하고 싶다면, 시암파라곤 1층의 면세 쇼핑 데스크를 활용해 부가세(7%)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경제학과 학생 김민준 씨는 “3월 초 방콕 여행 중, 시암파라곤에서 메종키츠네 후디를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고 면세 환급까지 받아 한국 돈으로 약 8만 원 절약했다”며 만족감을 표한 바 있다.

반면 MBK센터는 패션·전자제품·공예품·기념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대형 쇼핑 타운이다. 2,000여 개의 상점이 미로처럼 이어져 있어 보물찾기하듯 구경하는 재미가 크다. 특히 2층 전자제품 섹션에서는 중고 스마트폰·카메라·태블릿 PC를 시내 최저가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고, 4층의 패션 구역에는 한국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다수 입점해 있다. 경영학과 동아리 회원인 이지수 양은 “MBK센터에서 400바트(약 16,000원)에 트렌디한 티셔츠 세 장을 구매했다. 한 상인이 ‘3개 사면 1개 더 준다’며 제안한 가격 흥정 스킬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두 쇼핑몰 모두 BTS 시암역(시암파라곤)과 국철(MRT) 시암역(시암파라곤), 국철 파야타이역과 도보로 이어지는 MBK센터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다만 시암파라곤은 넓은 실내 공간과 에어컨이 완비돼 편안하지만, MBK센터는 실내 공기가 다소 밀폐되어 있어 쇼핑하기 전 미리 물과 간식을 챙길 것을 권한다.

 

야시장 vs 백화점 비교

방콕의 쇼핑 체험은 화려한 백화점뿐 아니라 현지인과 여행객이 뒤섞이는 야시장에서도 빛을 발한다. 야시장 대표인 짜뚜짝 주말시장(Chatuchak Weekend Market)은 15,000여 개의 노점이 모여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토·일 이틀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의류·액세서리·반려동물용품·인테리어 소품·예술작품 등 카테고리가 무수히 많다. 예술학부 학생 박영준 군은 “짜뚜짝 시장에서 직접 제작한 태국 전통 목공예 액자를 150바트(약 6,000원)에 구매했다. 상인과 흥정하며 가격을 낮추는 재미가 쏠쏠했다”고 소개했다.

반면 야시장은 날씨 영향을 크게 받고, 일시적으로만 운영되므로 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비가 오면 천막 속 혼잡도가 높아지고, 가격 흥정 기술이 서툴면 불필요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할 수도 있다. 반면 백화점은 일정한 가격과 청결한 실내 환경, 에어컨 완비, 안전한 결제 시스템을 보장한다. CentralWorld, Iconsiam, Terminal 21 등 대형 쇼핑몰은 현지 명품부터 해외 인기 브랜드, 태국 디자이너 편집숍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매장 직원이 영어·한국어 메뉴얼을 갖추고 있어 20대 대학생이 처음 방문해도 부담이 없다.

또한 백화점에서는 정기적으로 ‘Mid-Year Sale’, ‘End of Season Sale’ 등 대대적인 세일이 진행된다. 지난 6월 말 Iconsiam에서 열린 세일 기간에는 30~70% 할인율이 적용돼 한국 학생 김서연 양이 케이트 스페이드 지갑을 2만 원대에 구입한 사례도 있다. 요컨대 야시장은 독특한 현지 감성을 체험하면서 가격 흥정의 묘미를 느낄 수 있고, 백화점은 쾌적한 환경 속에서 믿을 만한 제품을 정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보완적이다.

 

기념품 추천 리스트

방콕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때 챙겨야 할 대표 기념품을 분야별로 추천한다.

  1. 태국 전통 목공예·도자기
    북부 치앙마이 지역에서 수입된 손조각 목제품, 사원 복장을 형상화한 작은 도자기 불상 등은 집 안에 태국의 전통미를 불러일으킨다. 방콕 짜뚜짝 시장의 핸드메이드 목공예 구역에서 200바트(약 8,000원)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다.
  2. 마사지 오일·향초·허브 비누
    태국 허브와 아로마테라피 오일을 응축한 제품군으로, 중앙 란프라방(Lumphini) 공원 인근 마사지 숍이나 시암파라곤 지하 기프트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대표 브랜드 ‘THANN’의 방향유는 50ml 기준 350바트(약 14,000원) 정도이며, 한국보다 약 30% 저렴하다.
  3. 망고 말랭이·트로피컬 과일 잼
    말린 망고, 드라이 파인애플 등 열대 과일 스낵은 간편하면서도 태국의 맛을 오래도록 유지시켜준다. 수쿰윗 지역의 푸드 마켓에서 1팩(50g)을 60바트(약 2,400원)에 판매하며, 친구·동료에게 선물하기 좋다.
  4. 태국 실크 스카프·타이 실크 넥타이
    짜뚜짝 시장과 MBK센터 내 전문 매장에서 태국 전통 패턴이 들어간 실크 스카프를 300500바트(약 12,00020,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경제학과 친구 이수민 양은 “MBK센터 실크 매장에서 400바트짜리 스카프를 샀는데, 선물용으로 프린트된 상자까지 제공돼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5. 로티·팟타이 소스 세트
    집에서도 태국 길거리 음식의 감칠맛을 재현할 수 있게, 팟타이 소스·치킨 그린 커리 페이스트·스윗칠리 소스를 세트로 포장한 제품이다. 시암파라곤 지하 슈퍼마켓에서 3종 세트를 180바트(약 7,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상으로 방콕의 대표 쇼핑 스팟과 현지 야시장, 백화점의 장단점, 그리고 꼭 챙겨야 할 기념품 리스트를 살펴보았다. 합리적인 소비와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방콕 쇼핑 코스를 통해 더 풍성한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