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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저예산 여행자를 위한 절약 팁

by goodxpert 2025. 5. 17.

말레이시아 길거리 음식 노점을 소개하는 여행 절약 팁 포스터

하루 5만 원으로 즐기는 일정 구성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물가가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해, 저예산 여행자에게 최적의 목적지로 평가된다. 특히 하루 예산 5만 원(한화 기준, 약 180링깃 이하)으로도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국가다. .

먼저 아침은 간단한 로컬 카페에서 ‘로띠 차나이(Roti Canai)’와 ‘테 타릭(Teh Tarik)’ 세트를 4링깃 내외로 해결할 수 있다. 오전에는 무료 또는 저렴한 입장료를 가진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국립 모스크’, ‘무르데카 광장’, ‘이슬람 아트 뮤지엄’ 등은 입장료가 없거나 10링깃 이내다.

점심은 ‘나시르막(Nasi Lemak)’이나 ‘미고렝(Mee Goreng)’ 같은 대표적인 현지 음식을 6~10링깃 정도로 즐길 수 있으며, 시원한 열대 과일 주스를 곁들이더라도 예산을 초과하지 않는다. 오후 시간에는 카페나 도심 속 공원을 찾아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거나, 쇼핑몰 내 무료 전시공간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된다.

저녁은 나이트마켓(야시장)에서 해결하면 더욱 경제적이다. '자멕 마켓'이나 '차이나타운 야시장'에서 현지 음식과 디저트를 10링깃 안팎으로 맛볼 수 있고, 간단한 기념품 쇼핑도 가능하다. 숙소는 도심 외곽의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하면 1박에 40링깃 전후로 예약할 수 있어, 하루 예산을 무리 없이 조율할 수 있다.

즉, 교통비 포함 하루 5만 원 내외로도 맛집 탐방, 관광, 휴식, 숙박을 아우르는 여행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여행 전 미리 경비 항목을 세분화해 계획을 짜고, 즉흥적인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일정 중 1~2일은 도시 외곽으로 짧은 당일치기 여행을 기획해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저렴한 교통수단과 숙박 찾는 법

말레이시아는 저예산 여행자들을 위한 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특히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한 LRT, MRT, 모노레일 등 대중교통망은 저렴하고 접근성이 뛰어나 단거리 이동에 매우 효율적이다. LRT 기본요금은 약 1.3링깃(한화 약 400원)부터 시작하며, 주요 관광지 대부분이 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걷는 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경우, 국내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AirAsia)를 활용하면 시외 도시 간 이동도 부담 없다. 예를 들어 쿠알라룸푸르에서 페낭까지의 항공편은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30링깃(한화 약 9천 원) 이하로 예약할 수 있다. 만약 항공권을 미리 예약하지 못했다면, 시외버스 터미널(TBS)에서 운영되는 장거리 버스를 타는 것도 저렴한 선택이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라카까지는 약 10~15링깃으로 이동 가능하다.

택시는 비교적 비싼 편이지만, ‘그랩(Grab)’ 앱을 활용하면 실시간 요금 확인과 경로 설정이 가능해 예산 조절에 도움이 된다. 혼자보다는 동행자와 함께 차량을 공유할 경우 1인당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숙박의 경우,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 에어비앤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부킷빈탕’ 근처에는 하루 30링깃 내외로 예약 가능한 도미토리형 호스텔이 다수 있다. 여성 전용 층이 따로 마련된 곳도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도 줄일 수 있다. 좀 더 쾌적한 숙소를 원한다면, 중급 호텔의 프로모션을 검색해보는 것이 좋다.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일정 조건을 걸고 검색하면, 조식 포함 1박 50~60링깃의 가성비 높은 호텔을 찾을 수 있다.

길거리 음식으로 끼니 해결하기

말레이시아의 거리 음식 문화는 저예산 여행자에게 있어 가장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다. 저렴하면서도 다채로운 음식이 도심 곳곳의 호커센터(Hawker Centre)나 나이트마켓(Night Market)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쿠알라룸푸르의 ‘잘란알로 거리’, 페낭의 ‘거니드라이브 푸드코트’ 등은 현지인뿐만 아니라 여행자들에게도 유명한 식도락 명소다.

대표적인 거리 음식으로는 ‘나시르막’, ‘사테이(꼬치구이)’, ‘락사(매콤한 쌀국수)’, ‘차퀘이티아오(볶음국수)’ 등이 있다. 가격은 5링깃 수준이며, 대부분 현장에서 즉석으로 조리되기 때문에 따뜻하고 신선한 음식을 바로 즐길 수 있다. 음료로는 열대 과일을 갈아 만든 ‘망고주스’, ‘수박주스’가 2링깃 수준에 판매된다.

주의할 점은 위생이다. 대부분의 호커센터는 위생 기준이 잘 유지되고 있으나, 인적이 드물고 조리대가 청결하지 않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관찰하고, 현지인들이 많이 몰리는 부스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현지에서 생수를 구매해 식사 후 바로 마시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