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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인스타 감성 스팟 모음

by goodxpert 2025. 5. 18.

KLCC 공원 호수에 반사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안다만해를 굽어보는 랑카위 스카이브리지, 조지타운 자전거 벽화 앞 인증샷이 어우러진 말레이시아 감성 콜라주 사진

 

쿠알라룸푸르의 포토 스팟 5곳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는 도심 곳곳에 인스타그램에서 반짝이는 감성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들을 품고 있다. 현지 취재진이 선별한 다섯 곳은 각각의 매력과 조망을 달리해 20대 대학생 여행객에게도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첫 번째 스팟은 KLCC 공원(Lake Symphony)으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호수에 완벽하게 비치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평일 오후 6시경 분수 쇼가 시작되면 다양한 색조 조명 아래 물안개가 퍼지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울대 경영학과 3학년 김지수 씨는 지난 3월 이곳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개인 SNS 팔로워 수가 두 배로 늘어나기도 했다.

두 번째 포토존은 쿠알라룸푸르 타워(Menara KL) 전망대다. 해발 421m 높이에서 바라보는 도심 전경은 말 그대로 ‘도시 한가운데에 떠 있는 감성’이다. 디지털 마케팅을 전공하는 이수진 씨는 황혼이 무르익을 때 이곳을 찾았는데, 주황빛 하늘과 타워 꼭대기 조명이 어우러진 사진으로 학과 페이스북 커버 이미지를 교체했다. 전망대 내 카페 테라스에서는 간단한 음료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세 번째 스팟은 자란 알로(Jalan Alor)의 야경이다. 음식 노점이 늘어선 이 거리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맛있는 냄새가 어우러져 현장감을 극대화한다. 미디어 디자인을 공부하는 박민수 씨는 길거리 구석구석을 다니며 소형 조명 기기를 활용해 캔디 컬러 톤의 사진을 찍었다. 맛집 탐방을 겸한 촬영 일정이었지만 오히려 길 한가운데서 찍은 한 컷이 친구들 사이에서 ‘말레이시아 넘어 필수 코스’로 회자되었다.

네 번째 포토 스팟은 메르데카 광장 앞 ‘I ❤ KL’ 사인이다. 식민지 시대 건축물인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을 배경으로 찍으면 고풍스러운 컬러와 모던한 글자가 조화를 이룬다. 건축학과 김영준 씨는 이곳에서 건축사적 맥락을 설명하는 수업 과제용 사진을 촬영했는데, 교수로부터 “도시와 그래픽 디자인의 결합을 잘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부킷 빈탕(Bukit Bintang) 스트리트 아트 거리다. 복합 쇼핑몰과 골목마다 자리한 그래피티, 대형 캔버스 벽화는 각기 다른 분위기로 눈길을 끈다. 주말 오후에 열리는 야외 마켓과 연계해 방문하면 현지 예술가와 대화하며 촬영 팁을 얻을 수도 있다. 

 

랑카위 인생샷 명소 추천

사라왁 항구를 빠져나오자마자 맞이하는 랑카위의 하늘과 바다는 그 자체로 한 편의 풍경화다. 20대 대학생에게 ‘인생샷’이란 사진 이상의 경험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아래 다섯 곳을 추천한다.

첫 번째 명소는 스카이브리지(Sky Bridge)다. 최고 705m 높이의 구름다리 위에서 발아래 펼쳐지는 해안선과 열대우림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다. 사진 촬영을 위해 오후 3시경 도착하는 것이 좋다. 오후 햇살이 바다 색을 더욱 짙고 선명하게 강조해 주기 때문이다. 여행사진 연구회 회원인 정민호 씨는 이 구름다리에서 촬영된 파노라마 샷을 학내 전시회에 출품해 ‘자연의 균형미’라는 주제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두 번째로 추천할 곳은 이글 스퀘어(Eagle Square)다. 랑카위의 상징인 거대한 독수리 동상 앞에서 찍는 사진은 한눈에 이곳이 랑카위임을 알려 준다. 일출 직후 붉게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독수리 날개를 잡아당기는 포즈를 취하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좋아요’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관광 가이드로 일하는 현지인 우메라는 독수리 동상을 촬영할 때 바다 쪽으로 시선을 두면 구도가 훨씬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세 번째 명소는 탄중 루(Tanjung Rhu) 비치다. 잔잔한 파도와 맑은 바닷물이 맞닿는 백사장은 수심이 얕아 발만 담그고도 다양한 포즈를 연출할 수 있다. 모래 위에 누워 찍은 과감한 앵글, 해변가 야자수 실루엣을 살린 실루엣 사진 등이 인기다. 작년 겨울, 홍콩 출신 여행객인 리완 양은 이곳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을 통해 대학 졸업 앨범 커버를 완성했다.

네 번째 포토존은 셀랑고르리버 맹그로브 투어 보트 위다. 보트를 타고 맹그로브 숲 사이를 지나며 찍는 자연 다큐멘터리풍 사진은 감각적이면서도 독창적이다. 서울여대 생태학과 동아리 학생들은 현지 생태 가이드와 함께 투어에 참여해 ‘열대우림의 숨은 얼굴’을 주제로 학술 포스터를 제작하며 촬영 기법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추천할 곳은 세븐 웰스 폭포(Telaga Tujuh)다. 7단 폭포 물줄기를 배경으로 역동적인 점프샷, 물방울 클로즈업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폭포 입구 근처에 마련된 짚라인 포인트에서 찍는 상공 샷은 이곳만의 시그니처 컷으로 꼽힌다. 실제로 부산대 사진 동아리 회원들은 이곳에서 찍은 컷을 연합전시회에 출품해 지역 신문에 소개되기도 했다.

 

조지타운 벽화 인증샷 가이드

페낭 섬의 중심부인 조지타운은 보존된 식민지 시대 건축물과 현대 예술이 뒤섞인 매력적인 거리다. 이곳에서 ‘벽화 인증샷’을 남기려면 Ernest Zacharevic가 그린 대표작 다섯 점을 중심으로 코스를 짜 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우선 아민 가(Armenian Street)의 ‘자전거를 탄 아이들(Children on a Bicycle)’ 벽화는 조지타운 벽화 투어의 상징이다. 벽 앞 벤치에 앉아 친구와 함께 페달을 밟는 듯한 연출로 촬영하면 생동감이 살아난다. 

두 번째는 헨리 가(Henry Street)의 ‘의자에 앉은 노인(Old Man on a Chair)’이다. 벽화 옆 실제 나무 의자에 앉아 손자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는 듯한 구도를 연출하면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지난 겨울, 영국에서 온 커플 사진작가 팀은 이 벽화를 배경으로 ‘세대 간 교감’이라는 테마로 촬영회를 진행했다.

세 번째 스팟은 리틀 인디아(Little India) 구역 벽면에 그려진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Traditional Malay Dancers)’ 벽화다. 컬러풀한 전통 의상이 실감 나게 표현되어 있어 의상 대여 스튜디오와 연계해 실제 의상을 입고 찍어 보면 현지 민속 축제 현장을 옮겨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대만 사진 블로거인 왕위안 씨는 조지타운 방문 당시 현지 의상 체험과 함께 이곳을 촬영해 개인 SNS에 2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기록했다.

네 번째는 더 워터프론트 도로(The Waterfront Road)에 위치한 ‘트라이쇼 라이더(Trishaw Art)’ 일체형 벽화다. 알록달록한 삼륜차를 타고 지나가는 모습을 패러디해 삼륜차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 즉석에서 동화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현지 삼륜차 기사에 따르면 이곳은 오후 늦게 해질 녘 빛을 활용하면 보다 입체감 있는 컷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조지타운 관광청 앞 벽화 거리에는 소형 캔버스 형태의 입체 벽화가 여러 점 설치되어 있다. 사물과 벽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앵글을 조정하면 멀리서 보면 마치 사물이 벽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착시 효과를 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