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워터파크 & 테마파크
베트남은 최근 가족 단위 여행객을 겨냥해 어린이 워터파크와 테마파크 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대표적인 곳으로 호치민시에 위치한 담선 워터파크(Dam Sen Water Park)가 있다. 이곳은 총 면적이 약 5만 제곱미터에 달하며 어린이 전용 풀과 미끄럼틀, 파도풀, 유아용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지난 여름, 7세·4세 자녀를 동반한 A씨 가족은 담선 워터파크를 방문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전용 구역을 이용했으며, 구명조끼와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어 큰 사고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서 인근에 자리한 수이티엔 테마파크(Suối Tiên Theme Park)는 동화 속 왕국을 모티브로 한 다채로운 시설과 놀이기구가 특징이다. 특히 베트남 전통 설화와 겹쳐진 디자인은 현지 문화 체험을 겸할 수 있어 20대 대학생인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 추천할 만하다. 수이티엔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 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므로 오전 시간을 활용해 비교적 한적한 환경에서 놀이기구를 탑승할 수 있다.
다낭 지역의 대표적 테마파크인 선월드 바나힐(Sun World Ba Na Hills)은 케이블카로 해발 1,400미터 고지까지 이동한 뒤 프랑스식 마을과 놀이시설, 소규모 동물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B씨 가족은 10살 자녀와 함께 바나힐을 찾았는데, 해발 고도차로 인한 온도 차가 뚜렷해 선선한 날씨에서 야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었고, 아이들은 테마별 놀이공간에서 하루 종일 흥미를 잃지 않았다. 특히 바나힐에는 유럽식 놀이기구와 공중 그네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이 있어 가족 단위 여행 일정에 유용하다. 이처럼 각 지역별로 특색 있는 워터파크와 테마파크를 방문할 때에는 교통편, 입장료, 어린이 연령별 이용 제한을 사전 확인하고, 여유로운 일정으로 이동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근 숙소에서 조식을 든든히 챙긴 뒤 오전 일찍 출발하면 주말 성수기에도 비교적 한적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놀이 후 휴게 공간과 카페가 잘 갖춰진 곳에서는 부모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다.
사파 동물원·수족관 투어
사파 지역은 산악 지형 특성상 전통적인 동물원이나 대규모 수족관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베트남 북부 산악 지대를 대표하는 사파에는 불법 사냥으로 구조된 반달가슴곰을 보호·치료하는 ‘사파 베어 센터(Sapa Bear Rescue Centre)’가 존재한다. 이는 보호·치료 중인 곰들을 관람하는 목적보다는 생태 보존과 동물 복지에 관한 교육적 의미가 크다. 입구에서 기부금 형태로 최소 5만 동을 지불하면 견학이 가능하며, 센터 내부에서는 곰의 생활사와 구조 사례가 기록된 패널을 통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어서 사파 도심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라오까이(Lào Cai) 지역의 소규모 수족관을 방문할 수 있다. 이곳은 전통적인 수족관 규모는 아니지만 다채로운 담수어와 산악 계곡 특유의 어종을 전시하며, 특히 베트남 북부 고원 지대에 서식하는 토종 어류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D씨 가족은 8세 자녀와 함께 수족관을 찾았는데, 고도 약 1,000미터 이상의 환경에서 자란 토종 어류를 직접 관찰하면서 수질 보전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내부에는 전용 해설 스태프가 상주해 각 어종의 특징과 생태 환경을 설명하며, 어린이용 교육용 게임과 미니 퀴즈 코너를 통해 배운 내용을 즉석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오후에는 사파 시내로 돌아와 현지 재래시장에서 양고기와 메밀국수를 맛본 후, 사파 박물관 인근의 작은 동물 보호시설을 추가로 둘러보는 코스를 계획할 만하다. 이 보호시설에서는 소와 양, 닭 등 베트남 고산 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축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으며, 농촌 생활 체험장으로도 활용된다. 이처럼 사파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의미의 동물원이 아닌 구조·보호 센터와 지역 특화 수족관을 중심으로 생태 투어를 구성하는 것이 적절하다. 방문 전에는 운영 시간과 입장료, 안전 수칙을 미리 확인하고, 특히 고산 지대인 만큼 일교차에 대비해 방한용 의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가족 친화형 리조트 추천
가족 여행의 핵심은 편안한 숙소 선택이다. 베트남 전역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을 배려한 리조트가 다수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다낭의 ‘푸라마 리조트 다낭(Furama Resort Da Nang)’은 해변을 마주한 전용 빌라와 키즈 클럽, 수영장,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어 20대 부모와 어린 자녀 모두 만족도가 높다. 의무 직원이 상시 대기해 안전을 보장하며, 키즈 클럽 내 야외 놀이터와 실내 게임룸이 함께 있어 날씨가 변덕스러워도 문제가 없었다.
호치민시 인근의 ‘빈펄 리조트(Vinpearl Resort)’도 추천할 만하다. 이곳은 빈펄 랜드 테마파크와 연결된 시설로, 리조트 투숙객에게는 테마파크 입장권 특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F씨 부부는 10살, 6살 자녀와 함께 빈펄 리조트에 투숙하며 빈펄 랜드에서 하루를 보낸 뒤 편안한 침대와 조식 뷔페가 완비된 객실로 돌아와 피로를 풀었다. 어린이 전용 메뉴와 간식 코너가 마련돼 있어 식사 시간마다 메뉴 선택 고민을 덜 수 있었으며, 리조트 내 수영장은 수심 구역이 구분돼 있어 연령별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나트랑 지역의 ‘아난타라 리조트(Anantara Resort)’ 또한 해변과 수영장이 조화를 이루며, 가족용 스위트룸에는 별도 아이 전용 침대와 욕실 안전가드가 설치돼 있다. G씨 가족은 2세, 7세 자녀를 데리고 방문했는데, 객실 내 안전 시설 덕분에 부모는 안심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특히 아난타라 리조트는 요가 클래스, 현지 문화 체험 워크숍 등 가족 단위로 참가 가능한 액티비티를 제공해, 숙소를 벗어나지 않고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하노이 구시가지 인근의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웨스트레이크(InterContinental Hanoi Westlake)’는 호수 전망 객실과 어린이 전용 메뉴, 야외 키즈 풀이 마련돼 있으며, 문화 유적지 접근성이 좋아 도심 관광과 휴식을 동시에 원하는 가족에게 적합하다. 리조트를 선택할 때에는 객실 구조, 키즈 클럽 운영 시간, 어린이 식사 옵션, 교통편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후기에서 언급된 실제 방문 사례를 참고해볼 때, 조식 구성, 수영장 규모, 안전 요원 배치 여부 등 세부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숙박을 보장하는 핵심이다.